[박정훈의 입시공략집] 고교생이 꼭 알아야 할 모의고사 의미와 활용법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기사입력 2024.03.28 09:44
  • ◇ 모의고사 일정과 의미

    모의고사는 시도교육청에서 출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모의평가, 대성학원 같은 사설 기관에서 출제하는 모의고사 등이 있다. 사설 모의고사는 응시 인원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어서 최근에는 응시자가 많은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 모의고사는 장기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전국단위에서 파악하고, 자신의 부족한 과목별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는 시험이다. 실수가 많았다고 해서 자신의 진짜 실력이 아니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수능 시험에서는 결국 실수가 자신의 실력이 된다. 학년에 따라 1년에 4차례 이상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평소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실제로 성적과 학습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모의고사별로 과목별 성적을 기록해 전국단위에서 과목별로 성적 추이와 자신의 현재 수준을 참고해야 한다. 특히 시험 진도에 따른 성적 추이와 선택과목별 성적은 선택과목 선정과 현재의 객관적인 성적을 파악할 수 있어 중요하다.

  •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제공.
    ▲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제공.

    ◇ 모의고사 학년별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1학년 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철저히 준비하지만, 상대적으로 모의고사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1학년부터 전국단위에서 과목별로 자신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성적 향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의학 계열의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정시 지원 가능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1학년 때에는 주로 국어와 영어, 수학 성적을 주로 파악해야 하는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준비 기간과 시험 기간 이외에 자신이 취약한 과목을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

  •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2학년 때에는 1학년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대부분 수시 집중과 수시와 정시 병행, 정시 집중 중에서 현실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이러한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 성적인데, 재수생을 감안해 정시에서 지원이 가능한 대학과 학과 수준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 진도에 맞춰 수능 개념 학습하면서 수능 수학과 과학탐구에서 어떤 과목을 응시할 것인가를 검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2학년부터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과목별로 실수 체크와 수학 오답노트 작성, 오답문제 개념 정리 등의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응시하면서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취약한 과목에 대한 보완 학습을 해야 한다.

    3학년 때에는 거의 매월 학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의고사를 번갈아 가면서 치르게 된다. 모의고사 성적을 누적 관리하면서 매 시험 나타나는 성적의 추이를 분석해야 한다. 모의고사의 성적 추이, 시험 스트레스, 시험별 실수 등을 체크해 수시에서 안정적인 지원을 할 것인가와 소신 지원을 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특히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수시 지원 시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정하는 기준이 되는 중요한 시험이다.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재수생이 대거 응시하므로 실제 성적이 평소 전국연합학력평가보다 낮더라도 실제 수능과 유사한 성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시 지원 시 냉정한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

    ◇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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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제공.
    ◇ 모의고사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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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제공.

    시험 성적에 상관없이 상위권 수험생들은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응시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부족한 점을 분석해 보완하면서 완전 학습을 하게 된다. 반면에 중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모의고사를 응시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보완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으로 시험 당일 시험이 끝나면 정답을 확인하고 문제별로 틀린 원인을 파악하고, 자신의 실수를 유형별로 정리해야 한다. 실수를 계속 누적 관리하면서 자신의 시험 실수를 줄여나가야 한다. 시험 후에 정답만 확인하거나 점수만 체크하고, 그냥 지나간다면 언제나 우물 안의 개구리에 머물 뿐이다. 시험을 보고 난 후에는 반드시 해설 강의와 오답노트를 활용해 틀린 부분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입시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 틀린 문제는 반드시 그날 해설 강의와 해설지를 통해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오답노트는 사설 기관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 풀 서비스들을 활용하면 쉽게 만들 수 있고, 수학의 경우는 단원별로 자신이 틀린 문제들을 별도로 정리해 취약 단원을 복습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의고사 성적 발표 후에는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지원 가능한 대학과 희망하는 대학의 수준을 파악해 앞으로 남은 기간 내에 해야 할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과목별로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해 이후의 학습에 활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내신 성적과 학력평가 결과를 비교해 수시·정시 지원 여부와 정시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파악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