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아산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선정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4.02.29 13:12

- 서산시, 한서대 등 지역 학교와의 협력…지역 밀착형 인재 양성 기대
- 아산시, 지역 정주 강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

  • 지난 28일 서울청사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 교육부 제공.
    ▲ 지난 28일 서울청사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 교육부 제공.

    교육부가 지난 28일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을 발표한 가운데, 충청남도에서는 아산과 서산이 선정됐다. 서산은 1유형(기초지자체)에, 아산은 3유형(광역지자체가 지정하는 기초지자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이 지역 내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교육 정책을 마련하면 중앙 정부는 재정 지원과 규제 해소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교육부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1차 시범지역 선정은 각 지자체가 제출한 계획에 따라 교육정책 및 지역발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평가해 6개 광역 지자체 및 43개 기초 지자체를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9개 기초 지자체는 예비지정지역으로 선정되며, 부족한 사항을 보완해 오는 5월부터 예정된 2차 공모 때 추가 지정이 가능하다.

    ◇ 서산시, 지역 밀착형 인재 육성 목표

    서산시는 교육발전특구 모델명을 ‘THE SUN RISING 교육발전 특구’로 하고, 3년간 30억~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시만의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 발전 전략과 연계된 특화 공교육 제공으로 지역 수요와 발전에 공헌하고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균형 발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은 ▲지역밀착형 미래인재 교육(항공, 화학, 첨단모빌리티, UAM 중심) ▲6차산업 자율형 공교육 혁신(자공고, 서산형 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 ▲지역정주형 인재양성(방과 후 돌봄 강화, 늘봄과 연계) 사업 등이다.

    특히 서산시는 국내 유일 활주로와 관제탑 등 비행시설을 보유한 한서대학교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6차산업에 걸맞은 미래인재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 아산시, 창의 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 목표

    아산시는 교육발전특구 비전으로 '지역 밀착형 교육으로 창의 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늘봄부터 취업까지 지역 정주 강화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추진 과제로는 ▲지역과 함께 키우는 맞춤형 늘봄 지원 ▲원활한 공교육 적응을 위한 다문화교육센터 운영 ▲다문화 어울림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교육발전특구 지원센터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로 인성 역량 함양 ▲인문 소양을 갖춘 창의융합형 디지털 인재 양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 확대 ▲초중고 국제 공통 교육과정 확산 ▲지역사회 연계 강화로 지역 정주여건 강화 ▲대학을 지역 우수인재 육성의 교육 플랫폼으로 활용 등도 과제로 추진한다.

    한편, 교육부는 지방시대위원회 및 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교육발전특구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을 지원해 각 지역이 요청한 규제를 해소하는 등 지역 우수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