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태백시에 위치한 강원관광대학교가 오는 29일부로 폐교된다.
교육부는 지난 6일 학교법인 분진학원이 신청한 강원관광대학교 폐교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전문대학의 자진 폐교는 2018년 대구미래대 이후 6년 만이다.
강원관광대학교는 지난 1995년 개교한 태백시 유일의 대학이다. 인근의 강원랜드 등 관광문화를 겨냥한 학과 개설로 한때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가파르게 진행되는 학령인구 감소로 운영난을 피하지 못했다.
강원관광대학교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분진학원은 재정여건 악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모집 어려움으로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을 결정하고, 이후 학내 구성원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1월 12일 자진 폐교 인가를 신청했다.
교육부는 이번 폐교 인가에 따라 학교법인 분진학원과 강원관광대학교 재적생 등을 대상으로 타 대학 특별편입학을 추진한다. 재적생 327명 중 323명은 강동대학교(충북 음성군 소재)에, 4명은 강릉영동대학교(강원 강릉시 소재)에 2024학년도 1학기 특별편입학할 예정이다.
특히, 강동대학교는 많은 학생을 한 번에 수용하더라도 교육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추가 교원을 확보하고 시설·설비를 확충한다. 또한, 강원관광대학교와 체결한 특별편입학 업무협약에 따라 편입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장학금, 기숙사 및 통학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특별편입학에 누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협조 요청 등을 통해 특별편입학을 지원하고, 재적생의 학습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원관광대학교 졸업생들은 앞으로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강원관광대 결국 ‘폐교’… 재적생 특별편입학 진행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