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장학금 늘린다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4.02.06 15:09
  • 교육부 제공.
    ▲ 교육부 제공.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2024학년도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은 대학생·대학원생이 다문화·탈북학생의 기초학습과 언어 교육, 학교생활 적응 등을 돕는 멘토로 활동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1월 기준 110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멘토로 활동하는 대학생에게는 활동 시간당 1만2500원~1만4000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교육부는 다문화 학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이 사업 예산을 지난해 67억5000만원에서 올해 156억원으로 약 2.3배 증액을 결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중·고 다문화 학생 수는 지난 2012년 4만6954명에서 2023년 18만1178명으로 11년 동안 약 3.9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멘토링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시간당 장학금도 도시 지역의 경우 1만2천500원에서 1만4천원으로, 농·어촌 지역은 1만5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각각 올린다.

    대학생 멘토들의 활발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활동 가능 시간도 종전 52만 시간에서 104만 시간으로 약 2배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가족센터를 멘토 공간으로 새롭게 추가하고, 멘토링 활동 시작 시기도 4월에서 3월로 한 달 앞당길 계획이다.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든 학생이 이주 배경에 상관없이 자기 잠재력을 키워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