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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성적표가 지난 8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되고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수립하면서 2024학년도의 정시모집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2024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렵게 출제됐고, 탐구 영역의 경우 선택 과목 간의 표준점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과탐은 과목간 표준점수의 최고점 차이가 12점으로 크게 나타났다. 따라서 의예과가 최상위권 학과인 만큼 소수점에 의해서도 당락이 결정되고, 같은 성적이어도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 등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불리한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더불어 전년도와 비교하여 변경사항이 있는 대학은 반드시 유불리를 체크해 보아야 한다.
◇ 일반전형 모집인원 감소, 지역인재 전형 모집인원 증가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을 기준으로 1147명(수시 이월 전 인원 기준)을 선발한다. 이는 2023학년도보다 10명이 줄어든 인원이다. 군별로 살펴 보면, ‘가’군에서 4명이 줄고, ‘나’군에서 6명이 줄었으며, ‘다’군은 2023학년도와 동일하다. 전형별로는 일반 전형의 모집인원이 줄었고, 지역인재 전형의 모집인원이 늘었다. 일반전형은 2024학년도에 922명 선발하는데 이는 2023학년도보다 23명이 줄어든 것이고, 지역인재 전형은 전년도보다 13명이 늘어난 225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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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별 변경사항 꼼꼼히 체크해야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대부분의 의예과는 2023학년도와 동일한 방식으로 선발한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 모집군을 변경하거나 수능 반영 방법 등을 변경했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 방법의 변경사항을 반드시 체크하고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가 수능 과탐Ⅱ 과목을 필수 반영했던 것을 폐지하고 물리학Ⅰ, 물리학Ⅱ, 화학Ⅰ, 화학Ⅱ 중 1개 이상 필수 응시 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변경하였고, 고려대는 교과우수 전형을 신설하여 수능 80% + 교과 20% + 면접 P/F로 12명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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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변경한 대학은 성균관대로 2023학년도에 국어 30% + 수학(미/기) 35% + 과탐 35% + 영어 가산점 + 한국사 가산점으로 반영했던 것에서 국어 30% + 수학 35% + 탐구 25% + 영어 10% + 한국사 감점으로 변경하여 선발한다. 탐구의 반영 비율을 줄이고 영어의 반영비율을 높였는데 1등급과 2등급의 점수차가 없어 영어의 변별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영어에서 불리한 학생들은 성균관대의 환산점수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모집군을 변경한 대학은 가톨릭관동대와 전북대로, 가톨릭관동대는 ‘나’군 선발에서 ‘다’군 선발로 변경하여 선발하고, 전북대는 ‘가’군 선발에서 ‘나’군 선발로 변경하여 선발한다.
수능 활용 점수를 변경한 대학은 충남대와 건국대(글로컬)로, 충남대는 탐구 영역에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했던 것에서 표준점수를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했고, 건국대(글로컬)은 전영역 백분위를 적용했던 것에서 표준점수를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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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고사 실시 여부도 고려
정시모집이 수능 위주로 선발하지만 의예과의 특성상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도 다수 있다. 연세대나 아주대는 반영비율로 적용하고, 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울산대·인제대는 P/F로 적용한다.
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아주대·연세대(서울)은 적성·인성 면접을 실시하고, 울산대와 인제대는 다중미니면접(MMI)을 실시한다.
따라서 정시모집 지원 시 반드시 면접고사의 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고,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면접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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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의예과 지원을 고려한다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점수로 가장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대학별로 변경사항을 반드시 체크하여 유불리를 판단하고, 면접고사의 실시 여부, 조선대처럼 탐구를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 수학과 탐구를 지정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을 고려한다면 보다 면밀히 분석한 후 좀 더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 모의지원이나 합격예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 서비스의 예측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비스의 특징을 이해하고, 전년도 입시결과와 함께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모의지원 서비스는 원서접수 전까지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업데이트 시 예측치에 변동이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고 이용해야 한다.
의예과는 최상위권인 만큼 아주 작은 점수차로 당락이 결정되기도 하고 동점자가 다수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학별로 동점자 처리 기준까지도 꼼꼼히 살펴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당부한다.
[이훈복의 입시가이드] 2024 정시 의대 필수 체크, 대학별 변경사항·동점자 처리 기준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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