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정시 대학별 특징] 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3.12.18 09:25
  •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로고. / 각 대학 제공.
    ▲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로고. / 각 대학 제공.
    1월 3일부터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정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시모집요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학사와 함께 2024학년도 정시를 대비해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의 특징을 정리했다.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에 이어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이다. 대학은 가나다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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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학사 제공.

    ◇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는 올해 정시에서 지난해보다 19명 증가한 812명을 모집한다. 가군의 경우 도시행정, 인공지능, 자유전공학부와 예체능학과로 선발했는데, 올해는 첨단융합학부 융합바이오헬스전공(5명), 첨단인공지능전공(5명), 지능형반도체전공(10명)이 신설되어 모집을 하게 된다. 나군의 경우 전체 모집단위에서 인원감소가 있고, 특히 경영학부의 경우 11명이 감소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인문/자연 각각 3가지 유형으로 선발하고 있는데, 변화된 점은 인문Ⅲ 유형에서 국어의 비중을 5%p 올리고, 수학의 비중을 그만큼 감소시켰다는 점이다. 또한 전년까지 인문Ⅰ으로 선발했던 국문학과, 국사학과, 중문학과를 인문Ⅲ에서 선발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작년과 동일하게 융합전공학부 8개 모집단위는 수시 이월인원이 있을 때만 정시에서 선발한다. 서울시립대 지원을 고려한다면 계열별 영역 비중에 따른 유·불리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학에서 발표한 2023학년도 입결에 따르면 인문계열의 백분위평균은 국어 94.59, 수학 91.84, 사회탐구 78 정도였고, 자연계열은 국어 84.41, 수학 95.22, 탐구 89 정도였다. 다만, 서울시립대가 이처럼 영역별로 성적을 발표하고 있으나, 실제 지원 여부는 대학별 환산방법에 따른 환산점수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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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학사 제공.

    ◇ 성균관대학교

    2024학년도 성균관대 정시 모집인원은 1608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133명이 증가했다. 전년도까지 수시이월인원만 선발했던 글로벌융합학부가 가군에서 10명을 모집하고, 첨단학과인 지능형소프트웨어(20명)도 가군에서 선발한다. 그 외 인문과학계열(+12명), 사회과학계열(+29명), 글로벌경영(+3명), 자연과학계열(+19명), 공학계열(+16명), 전자전기공학부(+9명)에서 선발인원이 증가했고, 반도체시스템공학(-10명), 의예(-5명)과는 인원이 감소했다. 

    올해 모집인원의 변화와 함께 군 이동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연과학계열(나군→가군)을 제외하고, 기존 가군에서 모집한 학과들의 나군으로의 이동이 다수이다. 한문교육, 영상학, 전자전기공학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수학교육, 건설환경공학부가 군을 이동했다. 또한 그동안 다군 선발이 없었으나 올해 반도체융합공 30명과 에너지학 10명을 다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반영방법에 변화를 주었다. 그동안 가산점으로 반영했던 영어 영역을, 올해는 등급을 활용한 자체변환점수를 활용하여 10% 반영한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다른 영역의 반영비율이 조정됐다. 

    영어 영역 반영 시 타 대학들과는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 표준점수를 활용하여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수능 영어 난이도 및 국어, 수학 난이도에 따른 표준점수 등에 따라 영어의 비중이 달라지게 된다. 이번 정시에서는 성균관대가 영어 1등급과 2등급의 변환표준점수를 동일하게 하고 2등급과 3등급의 점수 차이를 3점으로 두었다. 전형 총점 1000점 중 영어가 10%만 반영되기 때문에 실제 점수 차이는 더 줄어, 올해 영어의 영향력이 매우 약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도 확통 및 사탐을 보고 지원이 가능해졌다(단, 과탐 1과목은 필수 반영). 스포츠과학 모집단위는 탐구 2과목 반영에서 1과목 반영으로 변경되었고, 모든 학과에서 한국사는 등급별 감점으로 변경되었다. 

    가군에 비해 나군의 충원율이 높았는데, 올해는 나군 인원의 증가로 인해 나군 충원율이 좀 더 상승할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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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학사 제공.

    ◇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대는 올해 정시에서 전년보다 24명 감소한 1060명을 선발한다. 가군 선발인원이 감소했는데, 기초공학부에서 전년도 39명을 선발했던 데에 비해 올해는 13명을 선발하여 모집인원이 크게 감소한 영향 때문이다. 다른 모집단위는 큰 변화 없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하면 나군에서는 약학부만 선발하는데 선발인원은 53명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수학과와 통계학과의 경우 수학 반영비율이 50%로 매우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통계학과, 인공지능공학부, 의류학과의 경우 수학 지정과목이 없고 탐구 영역도 사탐, 과탐 모두 가능하다는 점도 알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자. 

    2023학년도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70% 컷 백분위평균 87~88 정도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경제학부가 백분위 84.75로 유독 낮은 성적을 보였는데, 올해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하자. 자연계열은 수학의 비중이 높은 수학과와 통계학과 입결이 84 정도이고, 다수의 학과들은 86~88 정도를 보였다. 약학부의 입시결과는 96.2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