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태국 치앙마이대, 학생·학술 교류 MOU…공동 해커톤 대회 개최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3.12.14 14:58
  • 중앙대 제공.
    ▲ 중앙대 제공.

    중앙대학교와 태국 치앙마이대(Ching Mai University)가 학생·학술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공동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

    14일 중앙대에 따르면 최근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이 태국 치앙마이대 예술, 미디어 및 기술대학(CAMT, College of Art, Media and Technology)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식은 치앙마이대에서 개최됐으며, 두 대학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위정현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장이 태국 현지를 직접 방문했다. 위 학장은 워라잇 짠차이(Worawit Janchai) 치앙마이대 예술, 미디어 및 기술대학장과 만나 교육과정 개발 협력과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대학은 마이크로 디그리를 비롯한 신규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생 교류, 학술정보 교류, 공동강의, 창업경진대회 개최 등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의 첫 단계로 위 학장이 치앙마이대에 방문하는 동안 두 대학이 공동으로 해커톤(Hackathon) 대회를 개최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한정된 장소에 모여 단기간 내에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대회다. 중앙대 실감미디어사업단과 치앙마이대 CAMT가 대회 진행을 맡았다. 이와 함께 양국 학생들에게 해커톤 과정을 지도하기 위해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의 문재철·김규현·김태하 교수가 대회 현장에 함께 했다.

    이날 모인 중앙대 학생들과 치앙마이대 학생 20명은 팀을 이뤄 진행한 공동 작업을 통해 콘텐츠와 앱 제작을 수행했다. 학생들은 분석적 사고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참여 교수들을 놀라게 했다. 각기 다른 국가의 학생들이 협업을 통해 창의적 사고 기술을 연마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생생한 글로벌 교육이 이번 대회를 통해 구현됐다는 평가다.

    위 학장은 “글로벌 교육 협력과 스타트업 육성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고려하면 두 대학의 교수와 학생이 콘텐츠와 앱 제작을 위해 협업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단기간에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성공한 학생들의 역량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협업의 중요성을 느끼고,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