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국·수·영 모두 어려워… 수능 만점자 1명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3.12.07 16:15
  • 교육부 제공.
    ▲ 교육부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의 경우 통상 시험이 어려우면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수능보다 16점 상승했다.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 역시 3점 올랐으며, 영어영역은 절대평가 도입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국어영역 표준점수는 150점으로, 2019학년도 수능과 더불어 역대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과 2등급을 나누는 구분점수는 133점으로 지난해보다 7점 상승했으며, 만점자 수는 64명으로 지난해 371명보다 줄었다.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지난해 145점보다 3점 올랐다. 만점자 수는 612명으로 작년 934명보다 322명 줄었다. 반면 1등급 구분점수는 133점, 2등급 구분점수는 126점으로 모두 지난해 수능과 같다.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2만843명(4.71%)이다.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탐구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는 사회탐구 63∼68점, 과학탐구 65∼71점, 직업탐구 64∼70점이다.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은 “1등급 구분점수는 작년 수능보다 7점, 2등급은 3점 상승했지만, 3등급 구분점수는 작년 수능보다 1점 낮았다”며, “1∼2등급 상위권의 변별력은 강화되고 중위권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최상위권에게는 지난해에 비해 까다로운 시험이었던 반면,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의미다. 

    한편, 올해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이며, 졸업생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