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긴장과 불안은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다. 철저한 준비성과 계획성으로 마음을 다잡고 두려움을 떨쳐버린다면, 남은 짧은 기간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많은 수험생이 무속인을 찾거나 종교인의 도움을 절실하게 외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차피 책임은 수험생 몫이다.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정리된 학습을 반복하면서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포기는 말자.
수시와 정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수험생은 최저등급을 위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즉 실전 감각은 6‧9월 모평과 함께 EBS 연계교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남은 시간을 암기나 어려운 영역에 투자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삼가자. 오히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에 더 시간을 보내고, 남은 시간을 오답 노트나 정리된 메모를 통해서 학습하자.
또한, 무리한 건강 훼손은 불필요한 긴장감을 증대시키는 요인이 된다. 시간적 흐름을 깨는 불필요한 요소를 차단하고, 새벽까지 공부하려는 욕심은 금물이다. 공부의 양은 조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학습은 기존대로 적응하도록 노력하자. 더 나아가 부족한 과목을 훑어보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게 더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임을 명심하자.
최근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데, 이는 긴장감에서 오는 착각일 수 있다. 그래서 실전 감각을 익히고 대충이라도 훑어보는 반복 학습이 편리하다. 괜시리 무리한 학습이 건강을 훼손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불규칙적인 생활도 지금부터, 아니 오늘이라도 당장 바로잡도록 노력해야 한다.
필자가 예측하는 2024학년도 정시는 국어영역과 탐구영역의 고난도 문제로 중상위권 학생들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시간은 부족한 아니라, 충분하게 익숙한 과목 중심으로 마무리하라. 또 단계별 정리학습이 아닌 부분별 정리학습으로 훑어보고, 5분 학습법처럼 다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 계속적인 반복보단 단계별 반복으로 학습하라
흔히 배운 내용은 듣자마자 잊혀지기 마련이다. 수험생들은 까먹는 내용을 반복으로 채우는 훈련이 필요하다. 한 시간이 지나면 훑어본 내용 절반이 이미 망각되는 경우의 수험생도 있고 혼자 학습하는 시간이 많은 수험생 입장에서 무작정 암기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도 한계가 발생한다. 시간마다 외우려는 시도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3∼5회 정도씩 반복해 훑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반복적으로 읽고 메모하고 풀어본다고 해서 머릿속에 다 채울 수는 없으니 단계별 단어 정리로 학습해보자.
◇ 세줄 복습법에서 단어(단락) 학습법으로 정리하라
예습과 복습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와 집의 공간은 다르게 작용한다. 즉 학교에서의 철저한 반복은 분위기 접근이지만, 집에서의 학습은 혼자만의 계획에서 완성해야 좋다. 실제로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개념정리→문제풀이→실전감각→EBS연계 정리가 우선이다. 그래서 저학년 방식의 세줄 복습법보다 고학년 수준의 단락 정리가 중요하다.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수능 마무리 학습, 효과적인 복습이 정답
- 건강관리와 실전 감각 리듬 조절이 중요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