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한 육아지침서 3선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3.10.25 16:40
  • 알에이치코리아 제공.
    ▲ 알에이치코리아 제공.

    ◇ 몰입 육아

    글 신지윤·알에이치코리아·1만8500원

    “20년 차 초등교사의 아주 특별한 몰입 교육”

    이 책은 처음 사회생활을 하며 세상의 여러 지식을 수용하기 시작한 4~7세, 나아가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몰입을 통해 세상을 탐색하는 특별한 방법을 제시한다. 뇌와 신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이 시기에 스스로 생각하는 법만 잘 터득한다면 난관에 부딪힐 때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된다. 여타 자녀 교육서에서 강조하는 ‘공부머리, 회복탄력성, 자기주도력’ 모두 몰입적 사고를 통해 습득할 수 있다.

    4~7세와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몰입’은 처음 보는 세상을 탐색하는 방법이자, 복잡하고 높은 차원의 사고로 빠져들게 해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아이는 몰입을 경험할수록 시행착오의 과정을 이해하게 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고 결국엔 제힘으로 이겨내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하게 놔두되, 강요하지 않는 부드러운 자극으로 이끌어보자. 아이를 스트레스 상황에 놓지 않고 인성과 성적을 둘 다 잡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사회평론아카데미 제공.
    ▲ 사회평론아카데미 제공.

    ◇ 임상심리학자 엄마들의 아이 문제 상담소

    글 강지현, 도례미, 어유경·사회평론아카데미·1만8000원

    “모든 아이를 위한 황금 전략은 없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들은 병원과 센터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문제를 호소하는 부모들을 만나왔다. 인간의 심리적 문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임상심리학자라면 아이를 키우는 데 발생하는 문제들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들은 사실 그렇지만은 않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이 책은 기존의 양육 지침서들이 아이에게만 맞춰왔던 초점을 부모에게로 옮겨왔다.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보다 부모가 자신을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부모가 자신을 아는 것’은 자신의 기질이나 성격 등을 비롯해 스트레스 상태, 경제적 상황 등 포괄적인 현실을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모와 아이가 세상으로부터 외따로 떨어져 생활하지 않는 한, 부모가 처한 현실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저자들은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울타리를 제공하기 위해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돌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 책사람집 제공.
    ▲ 책사람집 제공.

    ◇ 아빠가 심리학자라 미안해

    글 안정광·책사람집·1만8000원

    “심리학자는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책은 지난 5년동안 심리학자 아빠가 주 양육자 아내와 함께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를 키우며 체험한 시행착오를 생생하게 기록한 내용이 담겨 있다. ▲1부: 부모 ▲2부: 기질 ▲3부: 개입 ▲4부: 감정의 순으로, 아이도 부모도 조금 더 편해지는 육아법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저자는 육아란, 아이와 양육자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이라고 말한다. 육아 스트레스가 높은 상태에서는 아이에게 더 쉽게 화를 내게 되고, 작은 실수에도 과잉 반응하기 십상이다. 아이의 감정도 부모의 감정도 똑같이 중요한 이유다. 

    이 책은 아이의 감정 뿐만 아니라, 부모의 감정까지 다독여주는 유용한 방법들을 전한다. 공감하며 책을 읽다 보면 육아에 도움이 되는 많은 꿀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