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너의 삶에 담긴 지구 外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3.10.02 09:00
  • 사이드웨이 제공.
    ▲ 사이드웨이 제공.

    ◇ 너의 삶에 담긴 지구

    글 홍욱희·사이드웨이·1만6000원

    “어느 환경과학자가 손녀에게 들려주는 기후와 자연과 인간 이야기”

    기후 위기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와 맞물린 재난이 이어지고 있고, 지구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강력한 힘을 얻고 있다. 

    40여 년간 우리나라의 주요 환경문제를 진단하고, 개선책 마련에 힘썼던 홍욱희 작가는 이 책 ‘너의 삶에 담긴 지구’에서 우리가 기후 위기를 완전히 다른 방향에서 성찰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에서 202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정면으로 직시하는 게 진정 기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의 단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열림원어린이 제공.
    ▲ 열림원어린이 제공.

    ◇ 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

    글 양장·열림원어린이·1만5000원

    “100명의 아이들, 100가지 질문여행”

    니체 할아버지의 초대장을 받은 100명의 아이가 머나먼 길을 떠난다. 아이들은 각자의 가방 속에 한 가지씩 질문을 담고 있다. 떠나는 여정도 제각각이다. 질문여행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아이는 강을 따라 걷기도 하고, 바다를 건넌 아이도 있고, 산을 넘는 아이들도 있다. 모두가 니체의 정원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의 푸른빛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이었다. 니체는 아이들에게 문을 열어주고, 따뜻한 수프와 방을 대접한다. 아이들은 재잘거리며, 수프에 빵을 적셔 먹는다. 식사가 끝나자 니체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데리고 응접실로 간다. 아이들은 자리에 앉아 메고 온 가발을 하나둘 풀어본다.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궁금했지만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았던, 누구에게도 묻지 못했던 질문이 들어있다. 아직 열리지 않은 세상의 문을 열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중요한 질문이다. 그 100가지의 질문여행이 100일 동안 니체 할아버지의 정원에서 펼쳐진다. 

  • 사람과나무사이 제공.
    ▲ 사람과나무사이 제공.

    ◇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인체 편

    글 카즈나출판 편집부 엮음·옮긴이 서수지·사람과나무사이·1만9500원

    “1일 1페이지 365가지 유쾌한 과학 지식”

    과학 분야 베스트 스테디셀러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시리즈 두 번째 책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인체 편’은 이치하시 카호루를 비롯한 13인의 의학자, 의료 전문가 등 이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의 협력을 얻어 카즈나출판 편집부가 엮음 형태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은 의학박사이자 의료법인 히카리카이 이사장 겸 파크병원장인 하라다 도모유키와 순천향대학교 서울 부속병원의 이경훈, 임상조 교수의 꼼꼼한 삼수를 거치며 내용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책에서 엮은이들은 ‘입술은 왜 발그스름할까?’, ‘사람은 왜 살이 찔까?’, ‘피부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대변은 왜 갈색일까?’, ‘피를 어느 정도 흘리면 죽을까?’, ‘새끼손가락을 구부리면 왜 약손가락도 함께 구부러질까?’, ‘혈액은 어디에서 만들어질까?’, ‘나이를 먹으면 왜 주름이 생길까?’, ‘소름은 왜 돋을까?’ 등 인체와 관련해 평소 궁금했지만, 정확한 이유와 원리를 알 수는 없었던 세부 항목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명쾌한 답을 요목조목 알려준다. 

  • 팜파스 제공.
    ▲ 팜파스 제공.

    ◇ 나는 왜 눈치가 보이고, 신경이 쓰일까?

    글 양곤성·팜파스·1만4000원

    “서툴러서 두려운 십 대를 위한 사회 심리 교실”

    ‘나는 왜 눈치가 보이고 신경이 쓰일까?’는 흥미로운 심리 실험을 통해 무리, 사회 속에 나타나는 인간관계의 모습과 집단 심리에 대해 알려줘 십 대들에게 든든한 지원이 되는 심리 교양서다. 모르고 있으면 자칫 상처 입기 쉽지만, 알아 두면 여러모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 심리 지식으로 가득하다. 

    우리는 개인으로 있을 때와 사회의 일원으로 있을 때 다른 모습을 보인다. 혼자일 때와는 전혀 다른 집단의 모습, 그런 집단 속에서의 개인을 알게 되면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인간 군상이나 다른 사람의 행동도 좀 더 순조롭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복잡다단한 사회로 나아갈 청소년들에게 쓸모 있고 도움이 되는 든든한 심리 교양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