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내년부터 영유아·재수생 사교육비 조사한다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3.09.25 11:01
  • 교육부 제공.
    ▲ 교육부 제공.

    교육부가 영어유치원 등 유아 사교육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내년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24일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분석한 교육부의 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내년에 5억6000만원을 들여 영유아 보호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유아 사교육비 파악할 계획이다. 

    조사 규모는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약 1만5000명으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표본비율인 전체 학생 수 1.4%의 절반인 0.7%에 해당한다. 올 11월까지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내년에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2025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재수생 등 이른바 'N수생'에 대해서도 사교육비 조사에 나선다. 

    최근 6년간 수능에 응시한 재학생은 2018학년도 44만4천873명에서 2023학년도 35만239명으로 급감했지만, 같은 기간 졸업생 응시자는 13만7천533명에서 14만2천303명으로 늘었다. N수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N수생의 연령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횟수, 대학입학 여부, 인터넷강의 수강 여부 등 응답자를 특정하기 어려웠다. 

    이에 교육부는 내년에 1억원을 투입해 실태조사 모델을 개발한 뒤 2025년에 시범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