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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논술 마무리 작성법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이번 대입 논술 시리즈 2부에는 수험생이 꼭 알아야 할 논술비법도 간략하게 다뤘다.
◇ 범위가 넓은 논제는 피하라
논제의 범위가 넓을 때는 자신이 변호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서 특수한 분야로 제한하여 논술하는 것이 옳은 답이라 하겠다.
◇ 자신 있는 주장이 곧 답이다
‘~라고 생각된다, ~라고 느껴진다’ ‘~것 같아요’ 식의 표현은 정확성이 없다는 인상을 준다. 특히, 추측이나 느낌으로 표현되는 글은 그만큼 자신이 없고 정확하지 못한 오답이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게 단정적인 말은 오히려 설득력을 약화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잡근하자.
◇ 세부적인 사실을 언급하면서 시작하라
특수한 세부 사실이란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진술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명제와 관련된 특수하고 구체적인 사실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격언, 속담 등을 인용하라
여전히 많은 수험생이 찾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서론을 시작하는 것은 독자의 관심을 끌고, 논술의 명제를 암시하는 기능을 갖는다.
◇ 질문 형식으로 작성하라
이러한 방법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즉 질문의 방향을 잘 못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서론을 질문으로 시작할 때는 그것이 일종의 수사학적 질문임에 유의해야 옳은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 일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작하라
일화를 언급하면서 글을 시작할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독자와의 친근감이다. 짧은 논술문의 경우에는 명제에 알맞은 짧은 일화를 간결하게 요약하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산만한 시작보단 글의 윤곽을 제시하라
서론의 시작이 논제에서 우회하며 출발한다면 글의 초점이 분명하지 않고 매우 산만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짧은 논술문에서는 처음부터 논제와 연결되는 일관된 내용을 기술하는 것이 분명하고 압축적이어야 한다.
◇ 형용사는 구체적인 표현으로 바꾸어 써라
형용사의 남발은 문장의 논리성을 약화하고 문장을 막연하게 만든다. “저 여인은 예쁘다” 라는 문장에서 ‘예쁘다’는 단어는 쓰는 사람이 홀로 그 모습에 도취 돼 쓴 것에 불과하기에 타인에게 공감을 줄 수 없다. 따라서 이 단어는 그 여인의 구체적인 모습을 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조사 ‘의’는 가능한 사용하지 마라
조사 ‘의’에는 다중의미가 들어있다. ‘나의 사진’이라고 했을 때 이는 ‘내가 소유한 사진’과 ‘내가 찍은 사진’ 또는 ‘나를 찍은 사진’이라는 뜻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논리의 모호함이 있으므로 이는 ‘의’를 피하고 그 뜻을 풀어써야 의미가 분명해진다고 하겠다.
◇ 숫자가 필요한 곳에는 반드시 숫자를 넣어라
숫자는 논술문에 사실감을 부여하는 힘이 된다. 즉 정확한 통계 숫자가 필요한 경우에 ‘다소 적다, 대체로~, 무척 많다’ 식의 애매한 표현은 금물이다. 정확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한 논술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처럼, 잘못된 숫자는 오히려 논술문 전체를 거짓되게 하는 역효과를 가져오니 유념하자.
◇ ‘~으나, ~데’ 등의 애매한 표현은 확실한 접속사로 바꿔라
‘~으나, ~데’는 그 용도가 무척 다양해 이런 어미로 연결된 글은 어떤 형태의 문장에서나 막힘 없이 읽어 내려갈 수는 있다. 그러나 읽고 난 뒤 그 내용을 생각해 보면 잘 정리되지 않는다. 막연한 느낌밖에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 객관적 사실과 자신의 의견은 구별하라.
논술문은 구체적,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끌어내는 글이다. 객관적 사실과 자신의 의견을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그런데’, ‘아무튼’, ‘여담이지만’ 등의 접속어는 피하라
이는 지금까지 서술해온 논지의 중단과 빗나가는 논술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상식이다.
◇ 1인칭 대명사의 사용을 피하라
글에 일관성을 주기 위해 우리는 인칭 대명사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버릇이 있다. 그러나 논술문의 경우에는 3인칭 대명사의 적절한 사용은 좋으나, 1인칭 대명사 ‘나’의 습관적인 사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글은 자주 쓰고 정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논술도 읽고 난 후, 글을 정리하는 형식으로 작성된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교과 중심의 내용을 정리하거나, 6월과 9월의 모의고사 제시문을 훑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음 시간에는 대입 논술, 마무리 작성 요령③이 집필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대입 논술, 마무리 작성 요령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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