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2024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14.62대 1… 이화여대·경희대는?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3.09.15 11:08
  •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대학들이 접수를 마감했다.
    ▲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대학들이 접수를 마감했다.

    지난 11일 시작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늘(15일) 중으로 마무리된다. 서울 일부 대학들이 앞서 모집을 완료한 가운데, 연세대의 최종 경쟁률은 14.62대 1로 밝혀졌다. 이화여대 13.45대 1, 경희대 23.57대 1 등이다. 

    ◇ 연세대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연세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 총 31479명이 지원하며 1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12.69대 1)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교과전형보다 종합전형과 논술전형에서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학생부 반영 항목의 축소나 자기소개서 폐지에 따른 공격적 지원 경향과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서울대와 고려대에 없는 논술전형에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연세대 활동우수형전형은 고려대 학업우수형과 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가지고 있으나, 반영 영역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고려대 학업우수형이 전반적으로 지원자가 줄어든 데 반해, 연세대 활동우수형 지원자가 증가한 데는 이 영향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의예에서는 모든 전형에서 지원자가 소폭 감소했다. 치의예·약학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지원자가 감소했고, 논술과 종합전형에서는 지원자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평가 기준이 명확한 교과전형에서는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지원이, 평가 기준의 변화 또는 명확성이 떨어지는 전형에서는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의 수시 지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화여대

    연세대에 이어 이화여대와 경희대 또한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진학사에 따르면, 이화여대 최종 경쟁률은 13.45대 1로, 전년도(12.86대 1)보다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49.46대 1(전년도 36.75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인재전형 8.65대 1(전년도 10.95 대 1) ▲고교추천전형 4.71대 1(전년도 5.51대 1) 등이다. 

    논술전형 중에서도 올해부터 논술전형을 도입한 약학부 약학전공이 가장 높은 경쟁률(489.20대 1)을 나타냈다. 이어 ▲간호학부(69.25대 1) ▲스크랜튼학부(자유전공)(67.53대 1) ▲화공신소재공학과(61.67대 1) 순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에서도 약학부 약학전공(36.19대 1)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약학부 미래산업약학전공(22.50대 1) ▲의예과(20.85대 1)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인문)(14.75대 1)가 뒤이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전형 고교추천전형에서는 식품생명공학과가 8.2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유아교육과는 전년도에 가장 높은 경쟁률(13.00대 1)을 기록한 것에 비해, 올해는 6.67대 1에 그쳤다. 교육학과(6.50대 1)와 교육공학과(4.60대 1) 또한 전년도 대비 낮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사범대의 경쟁률이 낮아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경희대

    2,896명을 선발하는 2024학년도 경희대 수시모집은 68,270명이 지원해 23.5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는 전년도(22.90대 1)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서울캠퍼스는 논술우수자전형 경쟁률이 95.62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네오르네상스전형 20.38대 1 ▲지역균형전형이 6.97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제캠퍼스의 경우, 예체능전형의 경쟁률이 높았다. 이를 제외하면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쟁률이 38.39대 1로 가장 높고 ▲네오르네상스전형 16.69대 1 ▲지역균형전형 7.64대 1 등이다.

    논술우수자전형 자연계열은 의예과가 경쟁률(187.60대 1)이 가장 높았다. 약학과(176.50 대 1)와 치의예과(138.91대 1)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의약계열의 경쟁률아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인문계열 역시, 의약계열인 한의예과(362.20대 1)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국어국문학과(116.00대 1) ▲철학과(113.86대 1) ▲영어영문학과(111.80대 1) ▲의상학과(111.50대 1) ▲응용영어통번역학과(110.60대 1) 등이다.

    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생물학과(55.69대 1)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인문계열 모집단위 중에서는 한의예과(인문)의 경쟁률이 36.11대 1로 가장 높다.

    지역균형전형에서는 올해 신설된 전자정보공학부 반도체공학과의 경쟁률(23.00대 1)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28.2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약학과는 올해 13.67대 1로 주춤했고, 의예과 역시 지난해 27.91대 1에서 올해에는 8.17대 1을 나타내며 크게 감소했다. 

  • 서울 일부대학의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됐다./진학사 제공.
    ▲ 서울 일부대학의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됐다./진학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