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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응시원서 접수가 마무리된 가운데, 전년 대비 재학생 접수는 줄고 졸업생은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재학생 응시인원이 감소한 데 반해 졸업생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초고난도 문항 배제라는 출제 기조 변화에 따른 ‘쉬운 수능 출제 가능성’에 수험생들의 도전 심리가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선택과목을 살펴보면, 2024학년도 수능에서는 2023학년도 대비 국어의 ‘언어와 매체’, 수학의 ‘미적분’ 선택자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2023학년도 수능 결과에서 ‘언어와 매체’,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높았던 것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수학에 있어서 ‘기하’ 선택자는 더 줄어서 소수 선택 과목으로서의 성격이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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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울대 자연계열 수능 응시 지정 과목에서 과학탐구 II과목 지정이 폐지됐지만, 과학탐구 II과목 표준점수 이상 현상으로 과학탐구 II과목 신청 인원이 증가했다. 실제 수능에서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유의해야 한다.
제2외국어와 한문의 경우, 인문계열 지원 희망 수험생의 선택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다소 의외의 결과다. 2022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사회탐구 한 과목을 대체하던 대학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접수 인원이 증가했다. 2022학년도에 나타났던 교차 지원 현상의 영향 혹은 응시 과목별로 고사장이 배정된다는 점에서 시험장 분위기에 따른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24 수능 응시 접수 마감…재학생 줄고 졸업생은 늘었다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 재학생은 감소, 졸업생은 증가
- 언어와 매체, 미적분 선택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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