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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본격적인 2학기가 시작된다. 3월만큼 설렘이 가득하지는 않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학생들은 개학 뒤 저마다 2학기 새 임원 선출 결과에 관한 소식을 알리며 2학기를 새롭게 출발했다. 1학기는 새로운 학급에서 새로운 선생님, 친구들을 만날 긴장감과 함께 시작하는 반면 2학기는 상대적으로 익숙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다. 이럴 때일수록 학습 능률을 높일 영양제, 여러 분야의 책과 함께 2학기를 내실 있게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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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2학년은 모든 교과의 기초이자 학습의 토대가 되는 국어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문법 등 각 영역을 고르게 발전시켜야 한다. 그 힘의 원천이 바로 독서다. 아쉽게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 시간 확보가 어렵기에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이 시기를 적극 활용하자. 단순히 읽기만으로는 부족하다. 또래 모둠 속 교류, 또는 부모님과의 소통 과정을 통해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발현된 생각을 발표하며 글로 표현하는 과정을 거쳐야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영역을 고루 발전시킬 수 있다.
우선 교과서에 수록된 도서 목록 또는 학교 권장 도서 목록을 헤아려 여유 있게 읽도록 한다. 1학년은 ‘겨울’ 교과서에 우리나라 전통 의식주, 국기, 노래, 꽃 등이 등장하는데 이에 앞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관한 책을 읽으며 흥미를 부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학년은 ‘겨울’ 교과서에 세계 여러 나라의 의식주, 자랑거리, 다른 나라의 문화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 등이 등장한다. 미리 세계 여러 나라 문화에 관한 책을 읽고 관련 지식을 쌓는 것도 좋겠다.
초등 3학년은 중등 1학년과 함께 학습 및 성장에 결정적 시기로 학습 난도가 부쩍 높아진다. 읽기, 쓰기, 셈하기를 기반으로 교과학습이 시작되면서 바야흐로 학생들 간의 학력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이에 2024년부터 초등 3학년과 중등 1학년을 책임교육 학년제로 지정하고 집중 지원한다. 현재 초등 2학년과 6학년이 대상이 되겠다. 해당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수준을 높이기 위해 언어, 수리, 디지털 과목 등을 집중교육한다. 창의력·문제해결력 함양을 위해 학생 참여형 수업도 확대하고 서·논술형 평가도 강화한다.
초등 3학년은 사회와 과학 과목의 주요 개념들이 부쩍 어려워지고 다양한 한자도 등장한다. 사회 과목에서는 옛날과 오늘날의 생활 모습, 세시풍속 등을 비교한다. 이에 관련 책을 읽은 뒤 전시회, 박물관을 견학하면서 문화재를 직접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과학 과목에서는 동물의 생활에 관해 학습한다. 땅과 사막, 물에서 사는 동물과 날아다니는 동물을 찾아 특징에 따라 분류하고 생활에서 동물의 특징을 활용한 예를 찾아보는 활동을 한다. 이를 위해 미리 포유류, 어류, 양서류, 조류, 등에 관해 학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의 상류, 하류, 바닷가 주변 지형의 특징을 학습하고 침식, 운반, 퇴적 작용도 다루기에 다양한 학습 도서를 통해 호기심을 키우고 관련 체험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등 4학년은 과학 과목에서 1학기에 배운 식물의 한 살이에 이어서 식물, 물의 생태와 순환에 관해 학습하므로 과학 관련 책을 읽고 상식을 넓힌다. 들이나 산에 사는 식물, 강이나 연못에 사는 식물, 사막, 극지방, 바닷가 등 특수한 환경에서 사는 식물을 알아보고 관찰도 한다. 다양한 식물의 잎을 관찰해 분류하고 독특한 식물의 특징을 모방해 실생활에 활용한 예도 찾아본다. 물 부족 현상과 이를 해결할 기술들에 관해서도 학습하는데, 이를 대비해 미리 적정기술 등 여러 과학기술을 담은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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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6학년은 학업성취도 차이가 서서히 드러나는 시기다. 특히 초등 5학년 2학기부터 사회 과목에 역사가 포함된다.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고조선~6.25 전쟁까지 전체 역사를 다룬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 역사라면 질색하는 학생에 따라 흥미도가 천차만별이다.
특히 삼국시대 부분은 상당히 압축해 다뤄 난도가 높은 편이다. 학생들은 삼국 각 나라 왕들이 한 일, 삼국의 관계, 흥망성쇠, 문화재 구분 등을 어려워한다. 흥미를 느끼기에 앞서 두려움부터 갖지 않도록 역사적 사건 속에서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도록 이끈다. 이를 위해 인물 중심, 사건 중심, 전체적인 흐름 중심의 여러 역사 관련 책을 접하며 흥미를 갖도록 한다. 관련 학습 만화를 읽은 뒤, 이어서 줄글로 된 책을 읽으며 내용을 정리할 수도 있겠다. 무엇보다 역사 속 인상적인 사건을 도출한 뒤 당시 백성, 또는 해당 인물의 입장이 되어 보거나 사건에 관한 찬반 입장 등을 서술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6학년 1학기에는 5학년 2학기 사회 교과목에 이어서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과 경제 발전에 관해 다룬다. 이어서 6학년 2학기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과 문화, 통일 한국의 미래와 지구촌의 평화에 관해 다룬다. 학생들은 의외로 각 대륙에 속한 나라들을 암기하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이라크가 서아시아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다. 반면 세계의 다양한 기후와 그에 따른 다양한 삶의 모습이 담긴 단원에는 흥미롭게 접근하곤 한다. 학교별로 앞으로 여행하고 싶은 나라를 발표하거나, 선정한 나라의 자연환경, 인문환경 등을 소개하는 신문 만들기 등 다양한 수행평가도 실시하곤 하는데 관심 있는 나라를 미리 정한 뒤 해당 나라의 문화를 다루는 책을 읽는 것도 좋겠다.
6학년 2학기는 특히 과학 과목이 어렵다. 전기의 이용, 계절의 변화, 연소와 소화,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에너지 등에 관해 다룬다. 물리, 지구과학, 화학, 생물 전 영역을 두루 포함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직렬과 병렬 전구의 밝기를 비교하고 전선 주변 나침반 바늘의 움직임을 학습한다. 태양과 지구, 지구의 자전주기 기울어짐에 따라 계절의 변화도 생긴다는 점도 다룬다. 이에 대비해 인체, 천체, 에너지 관련 책을 읽으면 배경 지식도 확장된다. 이어서 관련 영상도 시청한다.
자신의 건강 상태, 연령에 따라 오메가3, 비타민B, 비타민C, 비타민D, 칼슘, 마그네슘, 루테인, 유산균 등 여러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면 체력향상에 도움이 된다. 책은 영양제다. 각 교과목의 내용을 아우르거나 보완할 수 있는 여러 분야의 책들을 선별해 미리 읽으면서 동기부여를 하고 2학기 학습 능률도 향상시키자.
[리딩엠의 독서논술] 2학기, 어떻게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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