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계과→스마트모빌리티과’ 직업계고 98개 학과에 첨단분야 혁신 지원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3.07.13 14:04
  • 교육부 제공.
    ▲ 교육부 제공.
    교육부가 13일 ‘2023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교육부는 반도체‧디지털 등 신산업‧신기술분야의 실무기술인재를 양성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경력 경로를 제공하기 위해 직업계고의 교육과정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올해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신산업‧신기술분야 및 지역 전략산업분야 중심으로 재설계했다. 또한, 마이크로 교육과정 유형을 신설해 직업계고가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발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마이크로 교육과정은 기존 전공과 연계해 신산업·신기술분야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양한 교과목으로 구성된 작은 학점 단위 교육과정이다.

    선정평가 결과, 학과 개편 대상으로 70개교, 96개 학과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반도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신산업‧신기술분야로의 학과 개편은 53개로, 2022년 대비(2022년 11개) 약 5배 증가했다. 신설된 마이크로 교육과정에는 총 10개 과정이 선정됐다. 선정된 학과는 1년간의 준비 기간 후, 2024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선정된 학교가 안정적으로 학과 개편과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개편 학급당 약 2.5억 원의 보통교부금이 지원되며, 마이크로 과정에는 과정당 3억 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산업계와 연계한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며, 교원들의 현장 연수를 확대하고 기업 현장 탐방 기회를 늘리는 등 첨단 산업 동향 파악과 이해를 높이는 데 힘쓸 예정이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첨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준별 인재가 고르게 양성돼야 하며, 초‧중급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직업계고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직업계고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과감한 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부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경쟁력이 부족한 직업계고 학과의 개편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900여 개의 학과 개편을 지원했다.

    글=강여울 조선에듀 기자(kyul@chosun.com)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