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예과+본과’ 의대 학제 개편 검토나서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3.06.14 13:47
  • 교육부는 각 대학이 예과와 본과를 통합한 6년 커리큘럼을 운영할 수 있게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교육부는 각 대학이 예과와 본과를 통합한 6년 커리큘럼을 운영할 수 있게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의대 학제 개편 검토에 나섰다. 

    14일 교육부가 의대 학제 개편과 관련한 정책연구를 발주하고 교양과목을 주로 가르치는 예과와 의학 수업을 주로 하는 본과를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과대학 학제는 예과 2년과 본과 4년이 포함된 총 6년 과정이다. 예과에서는 기초적인 자연과학과 인문학 등 교양수업을 듣게 된다. 본과 4년에 기초의학과 임상 과목 수강, 임상 실습, 국가고시가 몰려있다.

    따라서 예과 2년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것에 비해 본과 4년은 26개 전공 관련 수업과 실습을 모두 소화하기가 빠듯한 편이다. 이에 교육부는 각 대학이 예과와 본과를 통합한 6년 커리큘럼을 운영할 수 있게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기존 학제와 6년 통합 학제 중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6년 통합 과정이 도입되면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 과목 학습량과 실습 기회가 늘어나 학생들의 전공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