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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2023년 6월 고3 모의고사(이하 6월 모평)가 진행됐다. 이번 6월 모평은 주요 과목(국어, 영어, 수학) 모두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이번 6월 모평 난이도에 대해 입시학원 5곳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이투스 ▲종로학원 ▲진학사의 평가를 비교해봤다.◆ 국어영역, 지난 수능 대비 ‘약간 어려웠다’- 독서, EBS교재 연계율 상승 돋보여- 문학, 비연계 작품 출제로 작품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 선태과목, 대체로 직전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번 6월 모평 국어영역에 대해 입시 전문기관은 대체로 ‘약간 어렵다’는 평을 내렸다. 먼저, 메가스터디와 이투스는 ‘약간 어렵다’를, 대성학원은 직전 수능과 ‘비슷하다’는 의견이었다. 반면, 종로학원은 직전 수능보다 ‘어렵다’, 진학사의 경우 ‘약간 쉽다’고 평가했다.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번 국어영역은 독서 지문의 길이가 다소 짧고, 지난해 수능과 문항 유형은 비슷하고,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를 보였다. 특히 독서는 EBS 교재에 포함된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한 문제가 많아 더 쉽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메가스터디는 “독서 파트의 과학과 기술 영역 화학 관련 지문에서 제시문의 내용을 적용하기 어려운 문항이 출제되는 등 까다로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독서 14번과 16번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문학의 경우,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소설과 현대시에서 비연계 작품인 ‘무성격자’(최명익 작품), 시 ‘봄’(오규원 작품) 출제됐다. 낯선 작품의 등장으로 작품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학 33번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히며, 수험생들이 쉽게 풀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이다.대성학원은 “독서는 약간 쉬워지고, 문학은 어려워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이라며 “독서는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나 마지막 인문 지문의 경우 철학적 개념과 여러 관점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문제도 까다로웠다”고 평가했다.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와 ‘화법과 작문’ 모두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화법과 작문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문제 유형, 지문 길이 및 정보량을 보였다. 언어와 매체의 경우 매체 역역은 평이했으나, 언어에서 문법 개념에 대한 조금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돼 푸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수학영역, 작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 킬러문항 없어졌지만, 중상 난이도 대거 등장- EBS 교재 연계율 높아져수학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어려웠다는 평이다. 메가스터디는 ‘약간 어렵다’고 평가했으나, 이투스는 ‘약간 쉽다’는 의견이었다. 대성학원과 진학사는 ‘비슷하다’고 분석했고, 종로학원은 ‘어렵다’고 판단했다.지난해 수능에서 수학영역이 상당히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모의평가 역시 수험생들에게 있어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번 모평 역시 최상위권과 중상위권을 구분하는 변별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입시업계에 따르면,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어려웠다. 공통과목에서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제는 없었으나, 대신 고난도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평이라게 느낄 수 있으나, 익숙하지 않은 문제 유형이나 중상 난이도 문제들이 다수 등장해 대다수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종록학원은 “상위권 변별력에 다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쉽게 출제됐다고 봤다. “특히 11번, 12번, 29번 문항은 EBS 교재 연계율이 매우 높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선택과목의 경우 다소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 과목의 난도는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으나 '기하' 과목이 상대적으로 여려웠다. 미적분의 경우,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도형을 활용한 문항이 출제되지 않아 체감 난도는 조금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선택과목에서 29번, 30번 기존 킬러 문항 모두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영어영역, 지난해와 비슷하나 ‘체감 난이도 상승’- 전반적으로 지문, 문장, 어휘 등 쉬운 편- 일부 지문과 문항이 어렵게 출제돼영어역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였으나, 일부 까다로운 문항으로 수험생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고있다. 메가스터디와 이투스는 지난 수능 대비 ‘비슷하다’고 발표했다. 대성학원은 ‘약간 어렵다’, 종로학원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반면, 진학사는 ‘약간 쉽다’고 판단했다.전체적으로 지문의 주제나 문장의 난이도, 어휘 등은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특히 지문의 길이가 짧고, 문단의 논리적 전개구조가 명확해 문제풀이 시간을 충분히 확보했을 것으로 여겨진다.또한, 생소한 지문에서 변별력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들이 힘들어 할 수 있는 까다로운 선지가 많이 보이지 않았으나, 독해에 시간을 요구하는 높은 난도의 지문이 등장했다. 더불어 빈칸에 올바른 답을 추론해 넣는 33번과 34번, 선택형 어휘 30번 문제 등이 어렵게 출제됐다.특히 영어는 EBS 간접연계 방식이 적용돼 수험생 입장에선 국어, 수학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감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모의평가에는 총 46만3675명이 지원했다. N수생이 포함된 졸업생 등은 8만8300명(19%)이 응시했다.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
6월 모평 ‘국·영·수 난이도’ 학원가 분석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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