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모평] 2023년도 6월 모의평가, 문제 변형 다수 ‘출제 경향에 익숙해져야’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3.06.01 15:29
  • 6평 결과 바탕으로 향후 학습 계획 수립과 실천이 중요하다.
    ▲ 6평 결과 바탕으로 향후 학습 계획 수립과 실천이 중요하다.
    오늘 시행된 ‘2023년도 6월 모의평가’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원이 주요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 대한 총평을 내놨다. 

    올해 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서는 수능 출제 과정에서 ‘EBS 수능 연계 교재’와 ‘수능’ 간의 체감 연계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발표 이후 평가원이 치르는 첫 시험인 만큼 평가원의 이러한 의중이 어떻게 드러나는지가 중요했다. 

    ◇ 국어영역 ‘EBS 연계율 체감 강화’

    평가원의 출제 방향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영역은 ‘국어’였다. 국어 독서 부분 4개의 제시문 중 2개 제시문의 핵심 제재가 일치하며 접근이 용이했다.

    학생들이 독서 부분에 대해 늘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는 시험이었을 수 있다. 반면, 중위권부터는 화법과 작문의 낯선 문제 형태나 언어와 매체에서의 중세 국어 문법 등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 체감 난이도가 다소 다르게 느껴졌을 수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진 문학도 체감 난이도에 영향을 줬을 것이다.

    ◇ 수학영역 ‘새로운 문제 배열과 표현’

    수학 영역은 공통 과목이나 선택 과목 모두 전년도 수능에 비해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 그러나 문제의 배열이나 묻는 방식, 표현 등에 변화가 있어 기출 문제의 형식에 익숙했던 학생에게는 낯설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높다. 

    낯선 형태는 학생들을 위축시키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이후 다른 문제 풀이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 영어 영역 ‘어휘 수준과 매력적인 오답 배치’

    영어는 주석이 달린 어휘 이외에도 어휘 수준이 높은 제시문으로 다소 어려움을 느꼈던 학생들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매력적인 오답인 선택지들이 다수 포함돼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문제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 6월 모평 이후 학습 계획 수립과 실천 중요해

    중요한 것은 시험 이후의 대응이다. 이번 6월 모의평가 분석을 통해 평가원이 새로 시도한 출제 경향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에서는 EBS 체감 연계율 강화에 대응해 수능 연계 교재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특히 문제를 푸는 것에 그치지 말고, 문학은 작품 분석과 정리, 독서는 핵심 제재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두고 학습의 강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의 경우, 기출 문제의 정형화된 틀에 얽매이지 말고, 동일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가는 순서를 만들어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늘어난 계산량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정확한 풀이를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영어는 어휘 학습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맞힌 문제일지라도 오답률이 높은 선택지의 이유를 분석하는 것이 수능에서 안정적인 등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글=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