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정환재단이 2023년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과 잡지 <어린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하며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매년 5월을 앞두고 열리는 한국방정환재단의 ‘나의 어린이선언 공모전’은 1923년 선언문에 담긴 뜻을 되새겨 오늘날 새롭게 작성해 보는 행사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 △친구들에게 보내는 글 두 가지 주제에 따라 진솔하고 당당하게 마음을 표현하고 행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약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을 맞아 기존 공모전에 참여했던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표현한 문장들을 선정해 ‘우리가 뽑은 어린이 선언문’을 발표하고, 현재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잡지 <어린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도 진행한다. 더불어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연계행사인 ‘어린이의 마음을 그려요’를 공동주관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어린이의 마음을 그려요’는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몸, 말, 글로 소통하며 큰 그림으로 마음껏 자신을 표현하는 특별한 그리기 활동이다.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리는 영상잡지도 첫발을 뗀다. 

한국방정환재단이 기획하고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영상잡지 ‘어린이가 만든 어린이’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자신과 세상을 탐색하고 소통하기 위한 채널이다.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다양한 이야기로 소통하는 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번 창간호에서는 7개 돌봄센터에서 어린이 기자 16명을 포함한 176명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을 담았다. 

한편, 한국방정환재단은 오는 13일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와 함께 ‘2023 작은물결 포럼’ 개최를 앞두고 있다. 

글=강여울 조선에듀 기자(kyul@chosun.com)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