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등불 비추는 ‘램프 사업’...교육부, 대학 연구관리체계 강화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3.05.03 16:48
  • 램프 사업은 기존 과제 중심의 연구 지원에서 벗어나 대학이 연구소를 관리·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다양한 학과·전공의 신진 연구인력이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 램프 사업은 기존 과제 중심의 연구 지원에서 벗어나 대학이 연구소를 관리·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다양한 학과·전공의 신진 연구인력이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가 대학이 기초과학 분야의 새로운 지식 창출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램프 사업 기본계획’을 오는 4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램프 사업은 기존 과제 중심의 연구 지원에서 벗어나 대학이 연구소를 관리·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다양한 학과·전공의 신진 연구인력이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의 연구소 관리‧지원 체계 구축 및 운영 △박사후연구원과 신진교원 집중 지원 △기초과학분야의 혁신적 공동연구 지원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램프 사업은 ‘연구소 관리·지원 체계 구축’을 전제한다. 대학 내 연구소에 대한 현황 조사·공개 및 평가·지원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소 관리·지원 체계’를 갖춘다. 또한 연구인력 선발, 시설·장비 확충, 연구과제 확정 등을 직접 총괄하며 대학이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의 핵심 연구인력임에도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박사후연구원과 신진교원도 집중지원 할 예정이다. 

    젊고 유능한 박사후연구원의 유입해 대학의 연구력을 보강하고, 연구에 다양성과 새로운 자극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임용된 지 7년 이내의 교원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 신진교원들이 연구 잠재성과 창의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부는 램프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 단기적·가시적 성과보다 장기적‧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대학은 선택한 기초과학 분야에 맞는 ‘전략적 공동연구 포트폴리오’를 자율적으로 구성해 제출해야 하며, 각 대학의 과제 기간과 규모는 이후 선정평가를 통해 확정될 계획이다.

    2023 램프 사업은 8개 대학, 총 160억 원이  5년 간 지원될 예정이다. 선정 대학은 기초과학 10개 분야 중 1개 분야를 선택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윤홍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이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탐구라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램프 사업의 시작이 우리나라 대학 기초과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글=강여울 조선에듀 기자(kyul@chosun.com)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