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고3을 위한 중간고사 이후 전략적 수시 준비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기사입력 2023.05.02 15:30
  •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과 달리 학생부교과, 비교과, 논술과 면접, 수능최저학력기준, 다양한 특별전형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 수시모집은 철저히 계획적으로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 중간고사 이후 5월 학력평가와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현재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월별로 체크할 사항들을 확인해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아래처럼 3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
  • 1단계: 6월까지 자신의 현재 수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자

    현재까지의 내신 성적과 평소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수시와 정시의 지원 방향을 정해야 한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내신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시모집에서 안정적 선택을 해야 한다. 최근 주요대학의 정시 비율이 늘어나면서 정시 중심으로 준비하는 수험생도 있는데, N수생이 응시하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현실적으로 정시에서 지원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미리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고3만 응시하는 학력평가와 달리 N수생이 응시하는 6월 모의평가는 평소 모의고사보다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목별로 자신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수능 때까지 보완할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모집 지원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자료 준비가 필요하다. 학교생활기록부 사본, 모의고사 성적표, 희망대학의 3개년 입결 자료, 재학중인 학교의 전년도 진학 실적,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다면 희망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가이드북도 준비하도록 하자. 기본적인 자료를 토대로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학교나 시도교육청의 상담을 이용하거나 입시컨설팅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이 시기에 입시설명회가 많이 열리므로 입시설명회를 통해 작년과 올해의 입시트렌드, 주요 변화사항들을 체크해보는 것도 의미있다.
  • 2단계: 대학별 설명회와 박람회, 상담을 활용해 실제 지원 대학과 학과를 정하자

    6월 모의평가 성적표를 토대로 정시에 지원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찾아보고 수시모집에 지원할 대학들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파악해 보자. 

    또한 기말고사를 최대한 집중해 대비해야 하고, 1학기 내신 성적을 확인해 최종적으로 대학별로 내신 반영 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로 내신반영방법의 차이가 있으므로 단순 내신 등급 평균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출결 등을 감안한 대학별로 환산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대학어디가 사이트나 입시사이트에서 대학별로 내신 산출을 해주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살펴 교과 세특이나 진로활동,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등 학생부에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해 보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할 학과 선정, 자신의 학생부 비교과 평가 등이 필요한데, 대학이나 시도교육청, 혹은 학원이나 학교에서 상담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학교에서 상담을 한다면 최근의 진학 실적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지원 대학과 학과의 합격가능성을 파악해보자.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다면 가급적 지원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상담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자. 최근에는 대학들이 시도교육청이나 지자체와 연계해 박람회 등을 통해서 상담을 해주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확인해보도록 하자. 

    최근 시도교육청에서 전년도 합격자 자료집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자료를 통해 실제 합격자의 학생부와 자신의 학생부를 비교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장추천이 필요한 경우 7월에서 8월 초 사이에 학교에서 추천과 관련한 사전 신청 및 추천자 명단을 확정하므로 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한다면 희망대학들의 3개년 입결 자료를 정리해 매년의 변화사항과 경쟁률과 합격선의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자.

    3단계: 수시 원서접수 및 수능대비 학습 계획을 세우자

    9월 모의평가를 응시하고 며칠 후에 수시 원서접수를 하게 된다. 수능과 가장 유사한 9월 모의평가 가채점을 토대로 수시모집에서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조절해야 한다. 일괄합산전형에서 지나치게 안정적인 지원을 할 경우 이른바 수시에서 납치를 당할 수 있다. 또한 이 시기부터 수시원서접수 기간에 수능 준비를 하는 학습 패턴이 깨지고, 마음이 붕 뜨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나 정시 지원을 위해 수능 대비 학습 계획을 세우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또한 지원 대학의 3개년 경쟁률과 입결 자료를 토대로 원서접수시의 경쟁률 추이를 살펴보면서 경쟁률이 폭발하는 경우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작년에는 숭실대를 비롯해 일부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원한 대학에서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면 본격적으로 대학별로 맞춤형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대학별로 선행학습영향평가 자료, 논술가이드북, 면접유형을 감안한 모의면접 등을 활용해 준비해야 한다.

    글=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