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시험인 3월 학력평가가 지난 지금, 고3에게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체계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3 수험생은 연간 4차례의 교내 시험과 4번의 전국연합학력평가, 2차례의 평가원 모의평가, 그리고 수능이라는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 활동 관리와 더불어 수시 지원과 정시 지원까지 매달 크고 작은 행사들의 연속이다. 따라서 미리 매월 주요 입시 일정 및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3월에는 지금까지의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새 학년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3월 학력평가를 통해 전체적인 시험 실수 체크와 앞으로의 학습 방향 수립, 정시와 수시의 비중 조절 등을 해야 한다. 학교의 연간 학사 일정과 전년도 진학 실적 등을 확인해 입시 준비에 활용해야 한다. 논술과 면접 등을 응시하는 학생이라면 대학들이 발표하는 선행학습영향평가 자료를 확인해 출제 경향을 살펴보자.

올해 4월 학력평가는 일정이 변경돼 5월에 실시된다. 학교에 따라 4월 말부터 진행되는 중간고사도 철저히 준비하고, 기말고사의 성적 목표를 세워야 한다. 또한 대학들이 발표하는 수시 입시 결과와 올해의 모집요강도 체크해야 한다. 대학별로 변동사항이나 전형방법, 지원자격, 학생부 반영방법, 수능최저학력기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6월에 시행되는 평가원 모의평가 또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6월에는 고3뿐만 아니라 N수생이 응시하는 평가원 주관의 모의평가가 있다. 6월 모의평가는 평가원에서 당해년도의 수험생의 학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N수생을 포함해 전국단위에서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더불어 정시에 지원하는 수험생이라면 3월·5월·6월의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이고 장기적인 성적 향상 계획을 세워 철저히 학습해야 한다. 또한 6월 모의평가 이후 입시설명회 등을 참고하거나 6월 모의평가 실채점 기준 배치표를 토대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구체적으로 살펴야 한다. 

9월에는 수능을 대비해 평가원이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9월 모의평가가 있다. 실제 수능과 가장 유사한 시험이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들을 살펴 수시에서 지나치게 안정지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시 원서접수를 하면 대학별로 대학별 고사 일정, 합격자 발표 일정 등을 확인해 준비해야 한다. 또한 논술이나 면접고사에 지원한다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아울러 정시 위주로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평소대로 수능을 계획적으로 대비하고, 수시 분위기에 휩쓸려 수능 준비에 소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한 대학의 입시 일정에 맞춰 논술이나 면접고사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또한 체력 관리와 수능 마무리 학습에 힘써야 한다. 논술이나 면접고사 응시 후의 느낌 혹은 1단계 탈락 등으로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동안의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과목별로 취약 유형을 정리해 철저히 보완하고, 각종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응시하면서 실전 감각을 키워야 한다.

11월에는 가장 중요한 수능 시험이 있다. 수능까지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가채점 이후에 수능 이후 논술이나 면접고사에 응시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또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살펴야 하는데, 입시 기관마다 편차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여러 자료를 종합해 검토해야 한다. 또한 가채점 결과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섣부르게 결정하지 말고, 입시기관의 가채점 등급 컷은 틀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수능 성적을 확인하고, 대학별 모집요강이나 입시 결과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대학과 입시기관에서 실시하는 각종 입시설명회나 1대1 상담 등을 통해 전체적인 지원 가이드라인을 잡는 것이 좋다. 입시기관의 배치표나 모의지원 결과는 실제 원서 접수기간이 다가올수록 정확해지는 만큼 특정 자료를 맹신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수시모집에서 예비번호를 받은 학생들은 대학별로 충원 일정 및 합격자 발표를 확인해야 한다. 

글=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