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교 등록금 동결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4년제 대학의 45%가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밝혀졌다.대학교육연구소가 국내 193개 4년제 대학의 2023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44.6%인 86개 학교가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학부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17개로 8.8%를 차지했다. 학부 등록금은 동결하되, 대학원이나 외국인 대학생의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35.8%에 해당해 총 63개 학교다.지금까지 정부는 학부 등록금에 대한 동결 기조를 유지해 왔다. 정부의 통제 밖이던 대학원과 외국인 대학생의 등록금 인상을 포함하면 4년제 대학교의 절반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이다. 한편에서는 정부가 14년 동안 유지 중이던 대학 등록금 동결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최근 고물가 시대가 장기간 지속되자 등록금 인상을 선택한 대학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국고로 마련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 받을 수 없게 된다.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고물가 시대이다 보니 인상할 수 있는 범위가 커져 등록금 인상을 택하는 대학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해 등록 금액 자체를 큰 폭으로 낮추고 국민들의 교육비 부담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글=강여울 조선에듀 기자(kyul@chosun.com) #조선에듀
4년제 대학 45%, 등록금 올렸다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