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계열 학생들도 반도체 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13일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14일부터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1년 내외의 단기 집중 교육을 받고 반도체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올해 일반대 5개, 전문대 5개 등 10곳을 선정해 향후 5년 동안 총 150억의 지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기업과 함께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돼 적응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단기 집중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더불어 기업, 지방자치단체 시설 등 대학 안팎의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과 학사 운영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기업과 대학 공동 ‘소단위 학위 이수증’을 수여하고 취업에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참여기업 채용 약정 등 채용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관련 학과 등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돼 평소 취업난을 호소하던 인문·사회 계열 학생들도 반도체 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1개 대학당 매년 100명∼300명의 반도체 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반도체 분야로 시범 운영한 후 미래 차, 바이오, 디지털, 에너지 등 다른 산업으로 확대하며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부트캠프’ 등으로 융복합 인재가 돼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참여 신청은 다음 달 26일 오후 5시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과제관리 시스템(K-PASS)에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