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3단계 복습법’으로 내신과 수능을 한방에
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기사입력 2023.03.30 11:00
  • 복습만 잘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 복습만 잘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중간고사 시즌이 다가온다. 중간고사 시즌이 다가오면 학생 대다수가 ‘시험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나?’하는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시험을 잘 보는 학생은 머리가 좋은 경우보다 성실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배운 것을 꾸준히 복습하며 공부를 이어간다. 복습만 잘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분명 복습을 했지만, 볼 때마다 새롭게 느끼는 경우가 발생한다. 사람의 기억은 단기와 장기기억으로 나뉜다. 단기기억은 초 단위에서 분 단위를 넘지 못하는 기억을 의미한다. 장기기억은 반복을 통해 기억장치에 저장, 필요할 때 꺼낼 수 있는 기억을 말한다. 빨리 외우는 학생은 머리가 좋은 것이고, 외운 내용이 많은 학생은 여러 번, 반복한 결과다. 따라서 많은 양을 외워야 하는 시험은 여러 차례 반복된 학습을 통해 기억하는 장기기억을 활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 복습을 할 수 있을까? 새 학기 첫 시험을 두려움으로 포기하려는 학생이 있다면 ‘3단계 복습법’으로 이겨내길 바란다.

    1단계: 수업을 들으면서 즉각적으로 암기하자

    첫 번째 단계는 수업을 들으면서 즉각적으로 외우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배운 내용은 듣자마자 잊혀지기 때문에 이해와 더불어 즉각적으로 암기를 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수업을 들으면서 시간마다 세 개 이상을 외우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가령, 하루 6교시를 듣는다고 하면, 약 열여덟 개의 내용이 반복되어야 한다. 막연히 수업을 집중해서 듣는 것과 외우려는 시도를 하면서 듣는 것은 다르다. 더불어 수업 이후 곧장 반복해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2단계: 누구나 알기 쉬운 5분 학습법을 활용하자

    두 번째 단계는 5분 학습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교수법에서는 교사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 지난 시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수업이 끝나면 그날 배운 수업내용을 요약 정리하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은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내용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복습법을 활용할 때는 사교육의 도움도 필요 없고, 복습을 위해 잠을 줄여가면서 공부할 필요도 없다. 그저 학교에서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 복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3단계: 세줄 복습법으로 학습하자

    세 번째 단계는 세줄 복습법이다. 이는 ‘3·3·3 학습법’과도 유사하다. 실제 영재들을 대상으로 3·3·3 학습법은 ‘하루 세 번 읽고, 세 번 밑줄 그은 결과로 세 번 푸는 형식’으로 영재들의 학습법으로 유명하다. 실제 영재들을 대상으로 3·3·3 학습법을 적용해 관찰한 결과, 하루 1회씩 시간을 내 규칙적으로 활용한 학생의 경우, 성적 상승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세줄 복습법은 이 가운데, 세 번 밑줄을 그어 복습하는 방식이다. 크게 어려운 방법이 아니기에 쉽게 실천할 수 있다. 

    매일 복습하는 학생은 드물다. 특히 요즘 학생들은 학교 과제와 학원 숙제까지 더해져 해야할 공부가 너무나 많다. 때문에 복습은 철저한 자기 시간이 없는 상황에선 힘들다고 여기게 된다. 3단계 복습법을 활용하면, 큰 시간을 들일 필요 없이 효과적으로 복습을 할 수 있다. 이후 집에서 복습하더라도 학교에서 실천했던 3단계 복습의 반복으로 여기고 큰 시간 투자 없이 반복해서 공부하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글=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