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사회적협동조합은 27개의 지역아동센터 및 다함께돌봄센터가 모여 만든 전국 최대 규모의 아동돌봄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조합원 대다수가 돌봄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자체 개발한 아동별 맞춤 교육 및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질높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부모 및 보호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나, 여전히 지역아동돌봄센터에 대한 편견으로 해당 프로그램들은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박종규 한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다양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이 구성됐음에도 제대로 알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토로했다.

박 이사장과 한울사히적협동조합의 현안과 아동돌봄센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아래는 그에 대한 박 이사장의 일문일답이다. 

생각하지도 못한 상을 받아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한울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원 모두 힘을 합쳐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더 좋은 서비스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아동센터 및 다함께돌봄센터 27개(순천, 여수, 광양, 고흥, 구례, 보성 등 전남 동부권 지역)가 아동 돌봄의 표준화 및 질적향상을 위해 만든 전국 최대 규모의 아동돌봄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아동돌봄 전문가 집단으로, 종사자 역량 강화교육과 인적교류활성화로 양질의 표준화된 아동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동들은 조합센터에서 기초학습, 심리정서 안정, 문화체험, 진로상담, 특기적성활동 등을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한울사회적협동조합은 경력 10년 이상의 여러 센터장들이 조합원 및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방과 후 돌봄전문가 집단’이다. 종사자들은 역량강화를 위해 꾸준히 인적교류활동을 통한 프로그램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아동복지법 등 관련 법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장과 동떨어진 지침은 복지부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개선해왔다.

특히 한울사회적협동조합은 심리정서 및 진로설계프로그램을 도입해 아동의 정서적 안정 및 특기 적성을 발굴해 보호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전국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에도 가입해 후원자를 발굴하고, 지역아동센터에 맞는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등 한울사회적협동조합 자체 경쟁력을 높인 것이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꼭 필요한 기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동센터가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는 지 모르고 있으며, 취약계층의 아동만이 이용하는 시설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아동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아동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아동의 발달단계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나아가 아동별 특성에 맞는 진로설계까지 진행한다. 

문제는 아동센터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아동센터의 긍정적인 면을 홍보하고 싶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어 대외적인 홍보가 취약하다. 공익광고 및 기사 등을 통한 홍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이들이 곧 미래다. 지금 교육은 지나치게 ‘성적 경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으로는 성적보다아이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고, 친구와 서로 협력하는 자세를 배워 나갈 수 있는 교육으로 변모해야한다. 한울사회적협동조합은 아동 스스로가 잘하는 것을 찾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본다. 아이들 모두 자신의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미래 교육을 준비해나가겠다. 

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