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립대 4곳에 ‘반도체공동연구소’ 설립된다
임광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3.03.06 10:57
  • 교육부는 6일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학에 반도체 교육·연구에 대한 핵심 기능을 수행할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을 위해 사업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교육부
    ▲ 교육부는 6일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학에 반도체 교육·연구에 대한 핵심 기능을 수행할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을 위해 사업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교육부
    교육부가 비수도권에서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운영할 국립대학 4곳을 모집한다.

    교육부는 6일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학에 반도체 교육·연구에 대한 핵심 기능을 수행할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을 위해 사업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이번에 공모하는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총 4곳이다. ▲전남·전북·광주 ▲경남·부산·울산·제주 ▲경북·강원·대구 ▲충남·충북·대전 등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1곳씩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은 반도체 관련 전문가 8명 내외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1차 서면 평가와 2차 현장 평가를 거친다. 최종 결과는 오는 5월 초 발표된다. 

    선정된 4개 대학은 반도체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설계비와 공사비 164억1700만원씩을 2026년까지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설계 및 공사는 2025년까지 완료하고, 이후 2년 동안은 기자재 확충에 나선다.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앞으로 반도체 직접 제작을 위한 실습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고, 반도체 인재 양성을 견인할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반도체 특성화 분야 교육 및 실습환경 구축을 통해 지역 내 교육자원 공유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30여 년 이상의 운영 비결(노하우)을 바탕으로 반도체 연구·교육의 중심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원활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장비의 선정 및 설치, 운영 비결(노하우), 인력 훈련, 실습 기회 등 연구소 운영 및 관리 방법을 공유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반도체공동연구소 운영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국립대학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으로 교육부의 핵심 업무인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며“앞으로 지역대학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글=임광림 조선에듀 기자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