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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0명 중 4명은 내년 등록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5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지난달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대학 총장 1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 인상 검토 여부에 대해 응답자(114명) 중 39.5%(45명)가 ‘내년쯤(2024학년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114명 응답)에는 39.47%(45명)가 ‘내년쯤 (인상)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8.77%(10명)는 ‘올해 1학기에 인상하겠다’고 했다. 총 48.2%가 올해와 내년 사이에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뒤쯤 인상을 검토할 계획이란 응답도 4.39%(5명)를 차지했다.‘2년 후부터 등록금 인상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총장(5명)까지 포함하면 53.5%(61명)가 2023∼2025학년도에 등록금을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어디에 가장 먼저 쓸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45.6%(52명)의 총장이 ‘우수 교원 확보 및 교원 처우 개선’이라고 답했다. 노후 시설 및 도서 등 교재 정비(36.8%·42명), 학생 장학금 확대(8.8%·10명) 순이었다.반면 응답자 중 34.2%(39명)는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고 응답했다. 정부가 등록금 동결 정책을 유지하는 한 등록금을 올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12.28%(14명)도 ‘인상 계획이 없다’고 했다.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향후 10년 내 문 닫을 4년제 대학 수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111명) 중 27.0%(30명)가 31∼40개교를 예상했다. 전국 198개 4년제 대학 중 최대 20%가 폐교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60개교 이상으로 예상한 응답자도 15.3%(17명)나 됐다.한편, 진주·춘천·청주·부산교대에 이어 최근 동아대가 사립대 가운데 최초로 학부 등록금 3.95% 인상을 결정했다.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
대학 등록금 오르나…대학 총장 48% “인상 계획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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