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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생각하는 ‘중요한 미디어 매체’는 ‘스마트폰(77.5%)’ ‘책(55.4%)’ ‘TV(37.9%)’ 순으로 나타났다. 초등생을 둔 학부모들은 ‘책(74.8%)’ ‘스마트폰(50.8%)’ ‘컴퓨터(34.4%)’ 순으로 꼽았다. 두 집단 모두에게서 ‘어린이 신문’과 ‘잡지’는 비중이 제일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언론진흥재단은 한국, 미국, 프랑스, 핀란드, 호주 등 국내외 어린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현황과 특징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원섭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 조재희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대학 교수, 최지선 서강대 미디어융합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난 연말 ‘어린이와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해당 보고서는 6장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서문에서는 어린이 미디어 리터러시 연구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연구 목적을 간단히 설명하고, 연구 방법과 연구서 구성을 소개했다. 2장에서는 미국, 프랑스, 핀란드, 호주 등 네 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어린이 미디어 이용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현황과 특징을 소개했다.3장에서는 초등학생, 학부모, 교사 및 강사, 어린이 신문 제작자의 인터뷰 결과를 정리하고 구조화해서 의미와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했다. 또한 어린이 대상 미디어 리터러시 연구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지닌 미디어학자, 교육학자, 정책기관 연구자에게 어린이 미디어 이용과 관련된 생각, 현실적인 어린이 미디어교육을 위해 고려할 사안, 미디어교육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해 질문했고 이들의 의견을 종합 정리했다.4장에서는 어린이에 적합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개념화하기 위해 국내외 문헌을 고찰하고, 이를 토대로 어린이에게 적합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및 하위역량을 도출했다. 5장에서는 초등학교 학생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경험과 미디어 이용 규칙,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등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장에서는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정책적 제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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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하루 2시간 이상 스마트폰·TV·컴퓨터 사용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3가지 미디어를 복수로 선택하도록 한 결과 ‘스마트폰(77.5%)’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책(55.4%)’과 ‘TV(37.9%)’가 뒤를 이었다. 가장 빈도수가 적은 미디어는 ‘어린이신문(11.8%)’과 ‘잡지(5.1%)’였다.초등생의 미디어 이용량과 관련한 측정 결과를 살펴보면, 하루에 2시간 이상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미디어는 ‘스마트폰’, ‘TV’, 그리고 ‘컴퓨터’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하루에 ‘4시간 이상’ 이용하는 초등학생의 비율이 22.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AI 학습기’는 비록 중요도에서는 높게 나타났으나,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양은 대부분 ‘1시간 미만’으로 나타났다. ‘책’의 경우 ‘1시간 이상’ 이용하는 비율이 25% 정도로 나타났지만, 스마트폰(64.6%)이나 TV(44.3%)에 비해서는 이용 시간이 훨씬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초등 고학년 10명 중 3명, 하루 4시간 이상 스마트폰 사용... 6명, 2시간 이상 사용미디어 이용량과 관련해 저학년과 고학년을 비교한 결과, 전반적으로 저학년에 비해 고학년의 미디어 이용이 높게 나타났다. 먼저, 컴퓨터의 이용량은 하루에 2시간 이상 이용하는 비율이 고학년에서는 19.7%로 나타난 반면, 저학년은 6.7%로 조사됐다.둘째, 태블릿 PC의 이용량은 저학년(51.7%)과 고학년(41.3%)에서 모두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의 비율이 높았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에는 86.1%가 태블릿 PC를 하루에 1시간 미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시간 이상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비율은 고학년 10.8%, 저학년 5.7%로 집계됐다.셋째, 앞선 두 가지 미디어와는 다르게, 게임콘솔의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저학년의 이용이 고학년보다 많았다. 하루에 1시간 이상 게임콘솔을 이용하는 비율은 저학년에서 19.3%로 나타난 반면, 고학년에서는 15.4%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이러한 차이는 저학년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고학년보다 상대적으로 많고 스마트폰의 이용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넷째, 스마트폰의 이용은 고학년에서 확연히 높게 나타났으며, 고학년의 ‘하루에 4시간 이상 이용’의 비율이 30.9%로 매우 높게 나왔다. 2시간 이상으로 확장하면 고학년의 61.4%가 하루에 스마트폰을 2시간 이상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비해,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저학년 참여자는 28.6%로 상대적으로 현저히 낮았다. 스마트폰 이용에 있어서의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이런 차이는 저학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부모의 직접적인 중재가 더 강하기 때문일 수 있다.다섯째, 다른 미디어에 비해서 AI 학습기의 이용은 저학년과 고학년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고학년에서는 83.4%가 AI 학습기를 하루에 1시간 미만으로 사용했으며, 저학년에서도 79.2%의 학생들이 AI 학습기를 1시간 미만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초등생, 우연히 뉴스 접하는 경우 많아... “뉴스 통해 생활 정보 얻을 수 있다”초등학생의 뉴스 이용 경험과 행동 그리고 뉴스에 대한 인식을 측정한 조사에서는, ‘TV(72.2%)’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빈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유튜브(33.8%)’, ‘SNS(12.7%)’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가 어린이의 17.2%는 뉴스를 접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스를 이용하는 행동 패턴과 관련해서는 초등생들은 ‘가족이 뉴스를 볼 때 함께 본다’와 ‘가족이 뉴스를 볼 때 지나가다 우연히 본다’라는 행동이 다른 행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학교나 학원 혹은 도서관에서 뉴스에 노출되거나 뉴스를 직접 찾아서 보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포털이나 유튜브에서 우연히 뉴스를 접하는 것에 대한 동의가 높았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초등학생들은 뉴스를 의도적으로 찾아서 이용하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시청을 하거나 우연히 뉴스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뉴스에 대한 인식을 묻는 항목에서는 세상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으로 인식하는 비중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51.0%의 학생들이 “뉴스에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항목에 대해 ‘대체로’ 혹은 ‘매우’ 그렇다는 답변을 했다.미디어교육 경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교육(73%)’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70%)’ 순(順)어린이들의 미디어교육 참여 경험을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는 방법에 관한 교육”이나 “동영상 촬영이나 편집 등 동영상 제작 교육”을 포함하는 대표적인 11개 영역의 미디어교육 경험을 측정했다. 그 결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교육(72.8%)’,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70.0%)’, ‘미디어 기기 작동법 및 서비스 이용 방법에 대한 교육(67.6%)’, ‘온라인에서의 예절 교육(67.5%)’, ‘저작권에 대한 교육(66.4%)’에 대한 참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미디어 이용 규칙... 80.2%, 게임·스마트폰 이용 시간 등 가정 내 미디어 이용 규칙 있어가정에서 자녀들의 미디어 이용과 관련된 규칙 여부에 대해 확인한 결과, ‘가정 내 미디어 이용 규칙이 있는 경우’가 80.2%로 조사됐다. 이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미디어 이용과 관련된 규칙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세부규칙을 살펴보면, ‘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콘텐츠 이용을 금지하는 것(70.8%)’, ‘게임 이용 시간(69.9%)’, ‘어린이에게 해로운 앱이나 사이트 이용을 금지하는 것(69.7%)’, ‘스마트폰 이용 시간(68.3%)’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요일을 정해놓고 그 요일에 사용을 금지하는 것(22.6%)’은 비중이 가장 낮았다.대부분의 어린이들(73.5%)은 가정 내 규칙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이용 규칙에 대한 불만족(26.5%)한다고 응답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질문했다. 그 결과 다섯 가지 주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내 의견은 들어주지 않고 부모님(보호자) 마음대로 정하셔서(26.0%)’와 ‘이용 규칙이 없어도 스스로 잘 사용할 수 있어서(21.9%)’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미디어 이용 규칙에 있어서는 저학년에게 더 빈번히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저학년 학생들은 ①게임 이용 시간 ②스마트폰 이용 시간 ③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에 사용을 금지하는 것 ④요일을 정해놓고 그 요일에 사용을 금지하는 것 ⑤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콘텐츠 이용을 금지하는 것 등 다섯 가지 이용 규칙이 고학년에 비해 많았다.반면, 고학년들에게서는 ‘게임 아이템 구매’나 ‘어린이에게 해로운 앱이나 사이트 이용을 금지하는 것’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이와 같은 결과는 미디어 이용에 있어서 고학년들이 상대적으로 저학년 학생들에 비해 독립성을 갖고 미디어를 이용하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게임 아이템 구매와 같이 보다 심각한 문제와 직결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 고학년에게 좀 더 치중해서 규칙이 정해져 있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요일을 정해놓고 그 요일에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저학년(26.5%)과 고학년(17.8%) 모두 다른 미디어 이용 관련 규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또한, 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콘텐츠나 웹사이트의 이용은 어린이에게 심리적인 부정적 효과가 즉각적으로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학년과 상관없이 규칙을 두는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 고학년과 저학년의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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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개입 여부... 초등 저학년일수록 적극적 ‘통제’부모 중재와 관련해서 총 3개의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모님(보호자)과 나는 미디어 이용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와 ‘부모님은 책임 있는 미디어 이용(댓글 예절,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해 가르쳐 주신다’의 경우에는 고학년에서 더 높은 점수를 보인 반면, ‘부모님(보호자)은 나에게 약속한 시간에만 미디어 이용을 허락한다’는 저학년에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앞서 미디어 중재와 관련된 기존의 연구를 살펴보면, 저학년일수록 어느 정도의 적극적 ‘통제’가 필요하고, 초등 고학년이나 청소년일수록 적극적 ‘중재’가 요구된다.학부모는 책, 자녀는 스마트폰 비중 높아한편, 초등학생 학부모의 미디어 이용과 부모가 인식하는 자녀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에 대해 온라인 설문 결과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학부모들(262명)의 연령대는 40대(175명, 66.8%)가 제일 많았고 50대(70명, 26.7%)와 30대(17명, 6.5%)가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참여자는 학생들의 어머니(245명, 93.5%)였으며, 81.7%의 학부모들이 대학(2~3년제) 이상의 학력을 보였다.학부모에게 ‘본인’ 혹은 ‘자녀’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미디어를 3가지 선택하게 한 결과 ‘책(74.8%)’, ‘스마트폰(50.8%)’ 그리고 ‘컴퓨터(34.4%)’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앞서 학생들에게는 ‘스마트폰(77.5%)’, ‘책(55.4%)’, ‘TV(37.9%)’가 가장 많은 빈도를 보였다. 두 집단 모두에게 ‘어린이 신문’과 ‘잡지’의 비중이 제일 낮았다.학부모의 미디어 이용량과 관련해 ‘종이신문’ ‘라디오’ ‘잡지’의 이용량은 타 매체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하루에 3시간 이상 이용하는 매체의 비율을 살펴보면 ‘인터넷 및 인터넷 포털(스마트폰·태블릿PC 이용)’이 2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텔레비전’ 15.7%,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유튜브·넷플릭스 등)’ 14.5%, ‘인터넷 및 인터넷 포털(데스크톱·노트북 이용)’ 12.6% 순으로 집계됐다.대부분의 아이, 스마트폰 보유자녀의 스마트폰 보유 여부에 대해 학부모의 88.2%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스마트폰을 허용하지 않은 학부모들에게 언제쯤 허용할 것인가에 대해 물은 결과, ‘초등학교 졸업 전에(54.8%)’의 빈도가 가장 높았다.스마트폰 허용하지 않은 3가지 이유자녀의 스마트폰 소유를 허용하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 가장 빈도가 높았던 세 가지 이유는 ‘아동이 폭력적이거나 자극적 콘텐츠에 노출될 것 같아서(67.7%)’, ‘스마트폰 이용 시간 조절이 안 될 것 같아서(61.3%)’, ‘초등학생에게 불필요해서(41.9%)’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학업에 방해될까 봐(22.6%)’, ‘초등학생의 두뇌 발달을 저해하기 때문에(16.1%)’, ‘본인이 요청하지 않아서(3.2%)’ 등의 이유는 상대적으로 낮았다.자녀의 미디어 이용에 대한 부모 개입... 65.3%, ‘아이에게 약속한 시간만 미디어 이용 허락’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이용하고 있는 미디어 매체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느 정도 안다’와 ‘매우 잘 안다’로 답변을 했다. 하지만 ‘게임’에 대해서는 다른 매체에 비해 ‘매우 잘 안다(28.2%)’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자녀들의 미디어 이용에 대한 부모의 중재 여부와 관련해 ‘나는 아동에게 약속한 시간에만 미디어 이용을 허락한다(65.3%)’, ‘나는 아동에게 어린이가 할 수 있는 게임만 하게 한다(63.3%)’, ‘나는 아동이 무엇을 이용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한다(52.7%)’, ‘나는 아동에게 어린이가 볼 수 있는 TV 프로그램이나 동영상만 보게 한다(52.3%)’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이에 반해 ‘나는 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동영상을 추천한다(22.2%)’, ‘나는 아동에게 컴퓨터나 인터넷 사용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35.1%)’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학습과 관련해 자녀의 주요 미디어 이용 행태에 대해 부모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뉴스·다큐멘터리 시청을 통해 사회를 이해하는 것(70.6%)’, ‘교과목 관련 동영상을 이용한 학습(50.0%)’, ‘AI 기반 맞춤형 학습 콘텐츠 이용(45.1%)’ 순으로 만족한다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학부모, ‘인터넷 검색(57.3%)’ ‘가정통신문(53.8%)’ 통해 미디어 교육 정보 습득한편, 부모들은 자녀의 미디어 이용과 관련해 ‘욕설 등 나쁜 언어습관(67.5%)’, ‘온라인 공간에서 낯선 사람과의 접촉(64.9%)’, ‘비만·거북목 등 신체적 건강 문제(60.3%)’, ‘음란물 접촉(58.8%)’, ‘폭력물 접촉·폭력성 증가(58.4%)’에 대해 상대적으로 많은 우려를 보였다.미디어 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습득하는 경로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본인이 궁금한 내용을 검색)(57.3%)’과 ‘학교에서 배포하는 가정통신문(53.8%)’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설문에 참여했던 학부모들의 대다수(91.2%)는 가정 내에서 자녀들의 미디어 이용에 대한 규칙이 있다고 대답했다. 가정 내 미디어 이용 규칙과 관련해서 가장 빈도수가 높았던 세부규칙은 ‘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콘텐츠 이용을 금지하는 것(97.5%)’과 ‘어린이에게 해로운 앱이나 사이트 이용을 금지하는 것(97.1%)’, ‘게임 이용 시간(90.0%)’과 ‘스마트폰 이용 시간(88.7%)’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요일을 정해놓고 그 요일에 사용을 금지하는 것(39.3%)’은 가장 적었다.어떻게 조사했나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미디어와 뉴스 이용 경험, 가정 내 미디어 이용 규칙과 미디어교육 참여 경험 그리고 미디어 리터러시 하위역량 등을 측정하고자 했다. 이번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 실사는 리서치 전문회사인 ㈜리서치림에서 대행했으며, 전국의 15개 초등학교에서 24개 학급을 선정해 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또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2022년 9월 13일~23일(11일간)이었고, 조사 방식은 학생의 경우 학급 내 설문지 배부를 통한 자기기입 방식, 학부모의 경우 온라인조사(PC 또는 핸드폰을 통해 설문페이지에 접속 후 자기기입) 방식으로 이뤄졌다.조사 대상 초등학생은 총 564명이었는데 학생 551명, 학생의 학부모 중 262명이 최종설문을 완료했다. 일반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추가 온라인조사에서는 294명이 응답했다. 학생과 학생들의 학부모(보호자)가 모두 응답한 데이터는 237개쌍(474명)이었다.초등학생 설문 문항은 ①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미디어 ②미디어 이용량 ③뉴스이용 매체 ④뉴스 이용 행동 ⑤뉴스에 대한 인식 ⑥미디어교육 참여 경험 ⑦가정 내 미디어 이용 규칙 ⑧미디어 리터러시 하위역량 인식 등으로 구성했다.부모 대상 설문문항은 ①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미디어 ②미디어 이용량 ③자녀의 스마트폰 보유 여부 ④자녀가 이용하는 매체에 대한 이해 ⑤미디어 이용 중재 유형 ⑥자녀의 미디어 이용에 대한 태도 ⑦자녀의 미디어 이용에 대한 우려 ⑧미디어교육 참여 경험 ⑨자녀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에 대한 인식 ⑩미디어 이용 규칙 등이다.글=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초등생·학부모 1100명에게 물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디어는?”... 10명 중 3명, 하루 4시간 이상 휴대폰 사용, ‘스마트폰 불허’ 3가지 이유
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eaglebsk@chosun.com
●한국언론진흥재단, ‘어린이와 미디어 리터러시’ 발간... 한국·미국·프랑스·핀란드·호주 등 국내외 어린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현황·특징 연구결과 최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