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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가 열한 번째 순서로 ‘남산아래에서 독립열사를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인생투어는 서울시와 디지틀조선일보가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투어는 양인억 문화역사 해설가가 동행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남산 인근의 명소를 둘러보며 독립열사의 정신을 배워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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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육교남산육교는 1961년에 서울에서 처음으로 설치된 오래된 고가차도다. 퇴계로를 횡단해 남산으로 진입하는 소월길의 일부를 이루는 도로시설물이다. 1950년대 6·25전쟁이 끝나고 우마차나 수레를 대신해 자동차가 급증함에 따라 복잡한 교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설치됐다. 2016년 남산육교와 보행길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는데, 보행길과 소월길이 연결되면서 남산 입구에서 쉽게 갈 수 있게 됐다. 남산육교는 현재까지도 정밀안전진단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서울에 최초로 가설된 고가차로로 교통 혼잡을 해결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도로시설물로 보존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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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구 남산어린이회관)서울특별시 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1970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세웠다. 처음엔 어린이회관으로 설립됐다. 꼭대기에 천체과학관이 있어 돔 형태의 지붕을 띠고 있다. 하루에 수만 명씩 몰려드는 어린이들과 인파로 개관 3일 만에 임시휴관을 하는 일이 있었을 만큼 인기 있는 곳이었다. 1974년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이후 1990년 서울특별시 교육과학연구원으로 용도가 바뀌었고, 기존의 국립중앙도서관은 서초동으로 이전했다. 현재는 서울특별시 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건립된 이후 도서관, 과학교육, 교육정책을 위해 사용돼온 공간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가 있다.인근의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남산공원을 만날 수 있다. 백범 김구 선생 동상, 안중근의사기념관 등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시설물이 마련돼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남산에는 일본에 의해 들어선 조선신궁이 있었는데 광복 이후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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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도서관남산도서관은 일제 강점기 ‘경성부립도서관’에서 출발했다. ‘식민지의 교화(敎化)’라는 통치목적을 위해 설립됐다. 1945년 광복 이후 우리 민족을 위한 도서관으로 탈바꿈한 서울시의 대표적인 공공도서관이다. 원래 서울 중구에 위치해 있었는데 1964년에 건축가 이해성의 설계도에 따라 현 위치로 신축·이전했다. 그 무렵 박정희 정부가 한일(韓日)기본조약을 맺으려 하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이를 막기 위해 휴교령이 내려졌고 이에 학생들은 남산도서관으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라고 보도될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도서관이었다. 현재 남산도서관은 다양한 자료실과 학습공간을 갖추고 있다. 시민들이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각종 전시회, 강연회, 감상회 등이 연중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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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서울타워남산을 걷다보면 계속해서 눈에 들어오는 높은 건물이 있다. 바로 남산서울타워다.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대표적인 관광지로, 서울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 과거 남산서울타워 위치에는 여러 개의 방송용 송신탑이 위치해 있었다. 이후 1970년대 송신탑을 정리하고 통합 정책이 추진되면서 동양, 동아, 문화방송이 투자하며 타워를 세웠다. 수도권 거점 송신소의 기능을 했다. 현재는 시민들의 중요한 휴식처로, 다양한 문화관광체험을 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참가 신청매주 토요일 현장답사로 진행되는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s://futureheritage.seoul.go.kr/web/main/index.do)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답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해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서울 미래유산 프로젝트는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유‧무형의 미래유산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보존하고자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소통 중이다.
남산 아래서 독립열사를 만나다... 남산도서관·어린이회관·서울타워
[주목! 이 프로그램]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 답사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