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조전혁·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합의
신영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05.09 13:57

-서울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재단일화 합의…조영달 불참

  •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의 예비후보인 박선영·이주호·조전혁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세 후보는 지난 8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3자 단일화 협약식을 열고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재단일화에 합의했다.

    후보들은 합의문에서 “좌파교육감 8년으로 일그러진 서울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교체가 절실하다”며 “서울교육 교체 성공을 위해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출마를 선언한 이 후보는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지난 6일부터 단식을 진행해왔다. 이 후보는 조영달·조전혁 후보 중 한 명이라도 단일화 합의에 동참한다면 곧바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이 약속에 따라 이날 사퇴를 결정했다.

    이로써 서울시교육감 선거 중도·보수 진영에는 박선영·조전혁·조영달 예비후보 등이 남았다. 

    앞서 교추협 단일 후보로 조전혁 예비후보가 선정됐으나, 조영달·박선영 후보가 교추협 선발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각각 단독 출마와 사퇴를 선언했다.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이날 세 후보들의 합의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후보 등록 마감일인 13일까지 최종 단일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날 합의에선 박선영·조전혁 후보의 단일화 방안이 정해지지 않았다. 또 다른 중도·보수 예비후보인 조영달 후보는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조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주호·박선영·조전혁 등 세 분이 단일화하면 그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며 “원샷 단일화로 이 진흙탕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을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박선영·조전혁 후보는 조영달 후보까지 포함한 동시다발적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sy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