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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사이 대학입학 전형에서 고등학교 내신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더 많이 반영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8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에 대한 국민 인식과 미래교육정책의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입 전형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할 항목’에서 ‘수능’을 고른 응답률은 지난해 30.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011년 25.5%에서 5.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반면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은 최근 10년 사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내신’을 꼽은 응답자는 2011년 35.0%에서 지난해 13.9%로 21.1%포인트나 하락했다.이번 조사에서 ‘인성 및 봉사활동’의 응답은 14.2%포인트 오른 26.6%로 수능의 뒤를 이었고 ‘특기와 적성’은 20.1%로 10년 전과 비슷했다.연령대별로 보면 40대에서만 ‘인성 및 봉사활동’을 1순위로 꼽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1순위로 모두 수능을 선택했다.정부 교육정책은 이미 ‘정시 강화’로 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9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중이 높은 서울 16개 대학에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중을 40% 이상으로 늘릴 것을 지시한 바 있다.한편 국민 중 44.4%는 향후 대학진학 경쟁에 대해 ‘전반적으로 완화되나 일류대 위주의 입시 경쟁이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사교육을 하는 이유로는 ▲심리적으로 불안해서(24.3%) ▲남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23.4%) 등이 꼽혔다.syk@chosun.com
“대입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할 부분은 ‘수능’”
-교육인식 조사 결과…10년 전 1위 ‘내신’은 4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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