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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마쳤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최종 판단을 연기했다.27일 국민대 관계자에 따르면 “연구윤리위원회가 25일 재조사 결과 보고서를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다음 회의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최종 결론은 윤 당선인 취임식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구윤리위가 재조사 보고서를 곧바로 승인할지 여부도 미지수인데다, 총장의 판정 절차까지 거쳐야 해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국민대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김 여사 논문에 대한 연구부정 의혹이 불거지자 검증시효 5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본조사 불가’ 판정을 내렸다.이에 교육부가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에서 검증시효를 폐지한 점을 들어 검증을 거듭 요구하자 국민대 측은 지난해 11월 재조사에 착수했다.국민대가 재조사한 김 여사의 논문은 모두 4편이다. 지난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와 학술지에 게재한 논편 3편이다.박사학위 논문의 경우 표절 및 부적절한 인용을 했다는 의혹이 커졌고, 학술논문 중 한 편은 한글 제목의 ‘회원 유지’를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해 번역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았다.애초 국민대는 지난 2월 15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한 차례 연장해 지난달 31일 연구윤리위에 재조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다.syk@chosun.com
국민대, ‘김건희 논문 표절 의혹’ 최종 판단 연기
-25일 연구윤리위 심의했지만 결론 못 내려…발표일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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