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혁신공정교육위원장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보수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단일화 기구인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교추협)는 30일 “여론조사 60%와 선출인단 투표 40%를 합산한 결과, 조전혁 후보가 종합점수 42.93%를 얻어 서울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단일화에서는 조전혁 예비 후보, 이대영 전 서울시부교육감, 최명복 전 서울시의원이 경쟁했다. 

당초 5명의 후보가 있었지만, 조영달 예비 후보의 이탈, 박선영 예비 후보의 사퇴로 3명(조전혁 예비후보, 이대영 전 서울시부교육감, 최명복 전 서울시의원)의 후보가 단일후보 자리를 겨뤘다.

교추협은 “여론조사 수치에 관해서는 선거법 규정에 의해 공개하지 못한다”면서 “선출인단에서는 조 후보가 박 후보에 비해 3배 이상 득표했다”고 설명했다. 

선출인단 투표 결과에 대해 교추협은 “28만 3367명 중 13.2%인 3만 739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조 후보 명단에 포함된 신청인의 투표율이 28.1%로 가장 높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추협은 “선출인 명단의 충실성과 선출인의 적극적 투표 참여가 조전혁 후보를 온라인 투표에서 승리하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조전혁 예비 후보가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됐지만, 유력 후보로 꼽히던 조영달 예비 후보와 박 예비 후보가 이탈하면서 단일화 효과가 반감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박 후보는 하루 전인 29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울시민이 아닌 사람들이 대거 선출인단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두 달은 불법과 부정, 폭력이 난무하는 난장판이었다”면서 “단일화를 깨는 것이 아니라 저를 내려놓는 사퇴”라고 전했다.

한편 다른 우파 성향 교육단체인 ‘서울교육 리디자인 본부’는 별도로 교육감 후보를 추천받아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뒤 내달 5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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