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 연 전문대교협 “외국인 유학생 정원 늘릴 것”
이영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12.09 16:37

-전문대교협, 9일 대전 ICC호텔서 2021년 정기총회 개최
-내년도 사업계획·예산안·정책연구과제 등 안건 심의
-이날 폴리텍과 협력, 신입생 확보방안 등 논의하기도

  • 9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대전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 외국인 유학생 정원 확대와 신입생 확보방안 등 논의가 이뤄졌다./이영규 기자
    ▲ 9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대전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 외국인 유학생 정원 확대와 신입생 확보방안 등 논의가 이뤄졌다./이영규 기자
    9일 대전 ICC호텔 3층,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2021년 정기총회가 열렸다. 전국의 전문대학 총장을 비롯해 정종철 교육부 차관 등 총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총회에서는 전문대학생 취업역량 강화 추진계획이 발표됐고,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정책연구과제 등이 논의됐다.

    총회는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의 개회사로 막이 올랐다. 남 회장은 “지난 2019년 교육부와 함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전문대학 혁신방안을 마련해 왔다”며 “덕분에 학교 예산증가를 비롯해 기능강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문대교협의 목표는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신입생 충원과 국제협력 역량을 강화해 고등직업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은 전문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정원 확대방안이었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전문대학에 재학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7년 6163명에서 올해 1만2479명으로 4년 새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국내 전문대학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증가한 만큼 국제협력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정원을 늘릴 경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미충원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남 회장은 “전문대학 발전의 지표로 쓰일 수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설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전문대학과 폴리텍의 협력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두 기관은 설립 목적은 다르지만 지역을 중심으로 취업·진로·교육 등을 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다. 전문대교협은 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인프라 공유 등 협력방안을 마련해 평생학습기관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입장이다. 강문상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은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정책 추진에 나설 예정”이라며 “2022년 6월쯤 현황을 공식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2021년 전문대학인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김정하 경인여대 항공관광과 교수 등 총 6명이 전문대학 위상 제고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 회장은 “전문대학 교육의 우수성을 일깨운 이들에게 준 상이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lyk12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