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술대학교와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 주최하는 ‘제11회 아이소리 축제’가 메타버스(Metaverse)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가상 공간에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아이소리 축제는 장애·비장애 청소년이 함께하는 통합예술축제다.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부족한 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대학 축제와 결합해서 만든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48개 학교 장애 청소년 600명, 대학생 봉사자 100명 등 총 700여 명이 참여했다.

가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계원 플레이 월드, 아이소리 드림 월드로 구성됐다. 마인크래프트로 대학 전체를 구축한 계원 플레이 월드에서는 교내 건물 곳곳을 투어할 수 있다. 대학 축제와 어트랙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건물 외곽을 통해 옥상까지 올라가는 △아슬아슬점프타워 △경품사격장 △텐텐 슈팅 △트램펄린 △어질어질 미로찾기 등이다. △스테이크 트럭 △타코야끼 트럭 △핫도그 트럭 등 먹거리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대학 현장에 오지 못한 재학생들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으로 컴퓨터 속 가상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아이소리 드림월드는 별도로 구축한 어트랙션 월드다. 각종 행사를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에서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카니발 공연 △K-POP 디제잉쇼 △세계 최초 인공와우 청각장애아동 합창단 아이소리앙상블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마그마 익스프레스 △순간이동 관람차 △드리프트 보트라이너 등 어트랙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 갤러리도 마련됐다. 아트 스튜디오에서는 영상을 보며 크래프트 키트 만들기(Craft Kit) 교육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모든 참여자들에게는 △학교기업 계원창작소 오리지널 굿즈인 가죽 필통 △아이소리 페이퍼 토이 △큐브 팝으로 구성된 크래프트 키트가 제공된다. 행사기간에는 온라인에서 버추얼 아이돌 렛시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버추얼 아이돌 렛시는 계원예술대 애니메이션과에서 모션캡처 장비와 실시간 렌더기반 엔진의 파이프라인 제작 과정을 통해 개발한 캐릭터다. 유튜브 2만 명의 구독자의 보유한 가상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아이돌이 되기 위해 동물원에서 탈출한 레서팬더가 요정을 만나 버추얼 아이돌이 됐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한수 계원예술대 연구산학협력처장은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장애청소년이 참여하는 온택트 축제의 새로운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아이소리 축제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새로운 소통법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계원예술대는 2021년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실감미디어 분야의 참여 대학으로 선정됐다. 2026년까지 실감미디어 분야의 메타버스 콘텐츠 디자인 크리에이터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원예술대학교 심한수 연구산학협력처장은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장애청소년이 참여하는 온택트 축제의 새로운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아이소리 축제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새로운 소통법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