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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자체ㆍ지역대학ㆍ지역기업이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8일 지자체·대학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현장 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지방정부·대학·기업 등이 지역의 우수 인재를 육성해 지역 발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한다.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에 마련된 이번 현장 간담회에서 유 부총리는 오는 2학기 개강을 앞둔 울산·경남 공유대학(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이하 USG)의 학사운영 준비상황과 지역 내 기업과 협업 상황 등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이날 유 부총리는 "오늘 논의는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중요한 열쇠"라며 "이번 사업은 지역에 필요한 인재들이 지역 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실제 국가통계포털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작년 3·4월 수도권 유입인구는 2만7500명으로, 2019년 1만 2800명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도권 유입인구의 3/4이 20대로 집계됐다.실제 '2020년 3·4월 수도권 유입인구' 중 20~24세 43.4%(1만1925명), 25세~29세 32.1%(8816명)로 20대 비중은 총 75.5%로 조사됐다.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방소멸 위험도 가속화됐다. 통계청이 조사한 전국 228개 시군구 기준 '2019년 5월 소멸 위험지역'은 총 93곳(40.8%)으로 조사됐지만, 작년 5월 기준 ▲부산광역시 서구 ▲인천광역시 동구 ▲충청북도 제천시 등 총 12곳이 추가돼 소멸위험 지역은 105곳(46.1%)으로 증가했다.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 울산·경남 지역 지자체, 대학, 지역혁신기관이 협력해 지역 내 인재양성을 위한 USG 공유형 대학을 만든 것이다.이는 경남대·창원대 등 17개 대학이 연합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유형 대학 모델이다.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소속대학과 공유대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해 지역의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취업할 수 있다.USG 공유대학은 참여대학 재학생 중 100명을 선발한다. 원소속 대학의 1·2학년은 필수교양과목을 '공통교양플랫폼'을 통해 먼저 이수하면, 3·4학년 때 주 전공과 핵심분야와 연계한 융합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분야별 ▲스마트제조 엔지니어링 ▲스마트제조ICT ▲스마트공동체 ▲미래모빌리티 ▲저탄소그린에너지 등 5개 기반의 핵심분야가 있으며, 학생들은 이중 한 가지를 선택해 관련된 전공을 이수할 수 있다.USG 공유대학 관계자는 "교과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LH, NHN 등 지역 내 기업에서 제공하는 인턴 기회를 우선 제공받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혁신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yk123@chosun.com
20대 수도권 쏠림현상 심각…유은혜, "지역대학·기업 연계 중요"
-유 부총리, 18일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현장방문
-작년 수도권 유입인구 2만 7500명…20대 비중 75.5% 집계
-USG공유대학 통해 지역기업 취업, 지역인재 양성·정착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