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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평생교육바우처 대상을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맞춤 훈련을 제공하는 등 평생학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열고 ‘전 국민 평생학습체제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국민의 평생학습을 촉진하기 위해 ‘평생교육바우처’와 ‘국민내일배움카드’ 지원을 확대하는 게 대표적인 내용이다.
평생교육바우처는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중위소득 65% 이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정부가 제공하는 평생교육 이용권. 지원금은 1인당 최대 70만원이다. 정부는 저소득층 중심으로 제공하던 이 바우처의 혜택을 내년부터 중장년층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대상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직업훈련이 필요한 이들에게 지원되던 국민내일배움카드의 활용 범위도 넓힌다. 현재 직무 중심으로만 이뤄지던 훈련 종류를 인생 후반기 경력 재설계, 노동시장 진입 대비 진로 지도 등 포괄적인 직업·직무 기초 능력으로도 확대한다.
더불어 교육부는 국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2023년까지 평생학습 종합정보시스템인 ‘온국민평생배움터(가칭)’를 구축한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사용자가 본인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검색하거나 추천받을 수 있다. 직업훈련포털(HRD-Net)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이버대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학습 이력을 한 번에 통합 관리할 수도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청년기, 중년기, 장년기, 노년기 등 학습자의 생애주기별 여건과 수요에 따른 맞춤형 훈련이 이뤄지도록 적극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금융, 자녀 교육, 건강 등 세대별 취향과 수요에 맞는 강의를 제공하는 ‘세대별 한국인 필수시리즈’를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에서 제공한다.
교육부는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이 공동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면서 직업교육과 훈련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js@chosun.com
평생학습 지원 강화…생애주기별 맞춤 훈련 제공
-11일 제14차 사회관계장관회의 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