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학년도 과학고등학교 입시가 내달 시작된다. 수학, 과학 창의사고력 교육 기관 와이즈만 영재교육은 과학고 입시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전하고자 자사 수강생들과 릴레이 합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선 만나본 학생은 2021학년도 한성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한 이수겸 학생(와이즈만 관악센터 7년 수강)이다. 이수겸 학생의 자기소개서 작성팁과 면접장에서의 대처 노하우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자.영재학교 진학 결심은 '풀리지 않는 호기심' 때문이수겸 학생은 본인을 '과학적인 호기심이 매우 많고, 궁금한 게 생기면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가끔 제가 가지고 있는 수학이나 과학 지식의 한계로 인해서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생겼어요. 이게 너무 속상하고 아쉬웠어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서 호기심을 풀지 못한 채 그냥 넘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 군은 그때 영재학교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인 수학, 과학을 집중적으로 심화 학습해서 해결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궁금증을 없애고 싶었다고 한다.자기소개서엔 집중할 수 있는 스토리가 필요이수겸 학생은 자기소개서엔 평소 관심이 많았던 분야에 대해 탐구했던 내용을 자세하게 적는 게 좋다고 권했다. 이때 단순히 활동 내용만 적을 게 아니라 탐구 활동을 하게 된 계기부터 탐구 과정, 후속 탐구 주제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도록 작성하는 것이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팁이라고 덧붙였다. "이 학교에 자신이 입학해야만 하는 이유를 장래희망과 연결 시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꿈이 신약개발 연구원이라면 화학과 생물 분야와 관련된 탐구 활동에 대해 더 집중적으로 작성하는 게 자신을 어필하는 데 더 효과적일 거에요" 라고 전했다.면접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는 법, 아는 만큼 까지라도 꼭 이야기 하길"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건데 밈 문화(meme)라고 들어 보셨어요?" 이수겸 학생은 자신의 면접 관련 일화를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밈 문화란 가수 비의 노래 '깡'이 다양한 짤을 통해 입소문이 나며 차트를 역주행했던 것처럼 짧은 시간 동안 모방되고 복제되면서 유행을 타는 현상을 말해요" 밈 문화에 대해 이야기 꺼낸 이유는 면접장에서 밈 문화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이기적 유전자에 나오는 단어인 meme이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이 군은 밈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할까 싶었지만 하지 않았다고 했다. "제가 대답하지 못한 유일한 질문이었어요. 밈 문화도 자기 복제라는 의미에서 질문의 meme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어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게 너무 후회되는 순간이었죠."수겸 군은 면접에선 아는 만큼이라도 답변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혹시 정확한 답변이 아닐까봐 걱정되더라도 아무 말 않는 대신 알고 있는 내용까지 설명한 뒤 "자세한 내용은 더 공부해 보겠다"고 말하는 게 면접장에서 후회가 남지 않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1 과학고·영재학교 합격생에게 묻다 ① 한성과학고등학교 이수겸 학생과의 인터뷰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에서 '말할까, 말까?' 망설여질 때 대처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