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급증한 원격강좌…이전보다 30배 ↑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6.30 12:57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발표
-지난해 일반대 원격강좌 수 34만399개
-원격강좌 수강인원도 1000만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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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4년제 대학의 원격강좌 수가 전년 대비 3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강좌 수강인원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자료에는 학생 선발, 강사 강의료 등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5개 교와 전문대학 133개 교에 대한 분석 결과가 담겼다.

    이에 따르면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5개교의 지난해 원격강좌 수는 34만399개로 전년(1만2110개)보다 약 28배 증가했다.

    늘어난 강좌수만큼 수강 인원도 많아졌다. 원격강좌 수강 인원은 총 1236만3342명으로 전년(122만2075명)의 10배 수준이다.

    전문대학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전문대 133개교에서 지난해 개설된 원격강좌는 8만9533개로 전년의 67.7배로 늘었다. 원격강좌 수강 인원은 340만1596명으로 파악됐다. 전년(14만8523명)의 22.9배로 증가했다.

    올해 4년제 일반대·교육대 입학생은 33만1638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등 기회균형선발 신입생 비중은 12.7%(4만2127명)로, 2020년보다 0.1%p 늘었다.

    신입생의 출신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고 73.4%, 자율고 10.0%, 특성화고 5.9%, 특수목적고 4.5% 등의 순이다. 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등 기타 출신은 6.2%로 집계됐다.

    전문대 입학생은 14만3606명이며 이 가운데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학생의 비중은 3.5%(4961명)이다. 2020년 3.8%(6257명)보다 0.3%p(1296명) 감소했다.

    출신고 비율은 일반고 59.8%, 특성화고 22.6%, 기타 출신 11.5%, 자율고 4.6%, 특수목적고 1.5% 순이다.

    2021년 1학기 일반대학의 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6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900원 상승했다. 반면 전문대학의 강사 강의료는 오히려 감소했다. 작년 대비 300원 줄은 3만2500원이었다.

    이밖에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대학알리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