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보건교사 4월부터 백신 접종… “나머지 교사도 앞당겨야”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3.16 10:07

-신학기 등교 확대에 따른 학교·돌봄 공간 보호 취지
-“안전한 등교수업 위해 교사 백신 우선 접종 필요”

  • /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제공
    ▲ /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제공
    특수교사와 보건교사,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교직원·돌봄 인력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가 당초 3분기에서 2분기로 당겨진다. 올해 1학기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매일 등교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학교와 돌봄 공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계는 이를 환영하며 나머지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 시기도 앞당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지난 15일 오후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중 특수교육과 장애아 보육인력 5만1000여명, 유치원·학교 보건교사와 어린이집의 간호인력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오는 6월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 1·2학년 교직원 49만 1000여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의 이번 결정에 대해 교육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신학기 개학 후 등교가 확대된 상황에서 안전한 교실을 만드는 가장 적극적인 조치는 백신 접종이라는 생각으로 정부에 유치원과 학교 교직원 우선 접종에 대한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실제 접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수·보건교사,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교직원뿐만 아니라 나머지 교사들의 백신 접종 시기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 교육감은 같은 입장문에서 “백신 확보 여력이 된다면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나머지 교직원들에 대해서도 우선 접종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교원단체들은 개학 이전부터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모든 교사’를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달 26일 입장문을 내고 “안전한 등교수업을 실시하기 위해 정부는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백신 접종을 먼저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 교직원의 우선 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역시 지난 1월 말 입장문을 통해 “등교 확대로 매일 수백명의 학생을 접할 교원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자신과 학생의 안전을 보호하는 방법은 조기 백신 접종”이라며 “의료진과 고위험군 다음으로 교사들이 백신 접종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ul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