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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연휴 새벽에 가천대학교 고시관실장을 맡은 남자 졸업생 A씨가 고시관 내 여학생 기숙사 방 무단 침입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생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9일 본지 취재 결과에 따르면, 고시관실장인 A씨는 설 연휴 기간 새벽에 자신이 갖고 있던 마스터키를 이용해 여학생이 머무르는 기숙사 방 무단 침입을 시도했다. 방안에서 인기척을 느낀 한 여학생이 사건 당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 가천대 고시관은 여자 기숙사 방을 무단 침입한 A씨에게 ‘영구 퇴실’ 조치를 내린 상태다. 고시관 측은 15일 밤 11시경 고시관 실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최근 고시실장 권한을 남용해 무단 여자호실 침입으로 물의를 일으킨 A씨에 대해 생활규칙 10 항목에 의거, 영구퇴실 조치를 완료했다”며 “후속조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
그럼에도 고시관 기숙사를 이용하는 여학생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8일 밤 ‘가천대 대나무숲’에서 자신을 고시관실원이라고 소개한 제보자는 “A씨는 영구 퇴실당했지만, 지금 여학우들은 불안에 떨면서 공부하고 있다”며 “아직도 손이 떨리고 너무 화가 난다”고 전했다.
제보를 접한 가천대 재학생들은 ‘무서워서 기숙사에 이중 잠금까지 해야 하나’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나’ 등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가천대 관계자는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lulu@chosun.com
가천대 男고시관실장이 女기숙사 무단 침입 시도… “불안에 떨며 공부”
-마스터키 이용해 문 열려고 했다… 고시관 “영구퇴실 조치”
-대학 관계자 “현재 경찰 수사 중… 재발 방지책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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