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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세종시의 공동캠퍼스에 들어설 6개 대학이 발표된 가운데,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국내외 유수 대학이 빠져 수도권 분산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집현동(4-2 생활권)에 조성 중인 공동캠퍼스에 공주대·서울대·충남대·충북대·한밭대·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등 6개 대학이 들어선다.
이들 대학은 공동캠퍼스 특성화 방향에 따라 국가정책과 정보기술·생명공학기술·환경기술 융·복합 분야를 중심으로 입주한다. ▲서울대 행정·정책대학원 ▲공주대 AI·ICT 계열 대학·대학원 ▲충남대 의대·대학원, AI·ICT 계열 대학·대학원 ▲충북대 수의대·대학원 ▲한밭대 AI·ICT 계열 대학·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행정·정책대학원 등이다.
행복청은 입주대학이 함께 공동교육·복수학위 등을 통해 융·복합전공을 운영하는 ‘(가칭)세종 공유대학’을 마련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간·시설 중심의 공동캠퍼스에 프로그램 기반의 공유대학을 접목해 ‘신도시형 혁신대학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행복청의 입주승인을 받은 이들 대학은 교육부에서 이달 중 타당성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대학별 정원과 규모, 계열(학과) 등 세부사항이 확정된다.
특히 공동캠퍼스가 있는 집현동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는 네이버 데이터센터·자율차연구센터 등 300여개 첨단 기업·연구소를 비롯해 창업진흥원·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기업지원기관이 모여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공동캠퍼스에 우수 대학이 입주해 첨단산업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 창업과 취업이 선순환 하는 혁신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 주민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동캠퍼스 주변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국내외 유수 대학이 공동캠퍼스 입주명단에서 빠지자 수도권 분산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작년 5월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한 고려대(행정전문대학원·미래융합대학원)와 지난 2018년 5월 합의각서를 체결한 카이스트(융합의과학원) 모두 입주가 무산됐다. 이보다 앞서 2017년부터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분교 유치도 추진했지만, 음악원 측이 투자 의사를 보이지 않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
행복청은 향후 분양형 캠퍼스 4개 필지가 남은 만큼 올해 하반기에 대학을 추가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lulu@chosun.com
세종시 공동캠퍼스 6개 대학 발표에 ‘기대감’과 ‘아쉬움’ 교차
-캠퍼스 산·학·연 협력과 주변 상권 활성화 기대
-국내외 유수 대학 빠져 수도권 분산효과 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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