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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부의 신학기 등교 확대 방침에도 내달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학교 교직원, 돌봄전담사 등 교육계 종사자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오후 2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내달부터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65세 이상 어르신,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우선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학교 교직원, 돌봄전담사 등 교육계 종사자는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령층에서 치명률이 높게 나타나는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했다”며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예방접종 순서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계 종사자는 올해 3분기부터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대규모 접종 단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대규모 접종을 통해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 올해 단계적 접종 대상에서 소아·청소년·임신부는 제외된다.
앞서 지난 26일 교육부는 ‘2021년 업무보고’를 통해 신학기 등교수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 원칙을 유지하면서 유아, 초등 저학년, 특수학교·학급이 먼저 등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일 경우, 유치원과 초등 1~2학년은 밀집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전원 등교도 가능하다.
이러한 등교 확대 방침에 따라 교육부는 개학을 앞둔 교직원과 돌봄종사자 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우선으로 받을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해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오전 11시에 열린 ‘2021학년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 브리핑에서 “학생들과 매일매일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생활하는 교직원들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보건교사나 돌봄교실에서 긴 시간 아이들을 돌보는 교직원들이 교육종사자 중에서도 우선으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교육청도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교육계 종사자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27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청 입장문을 통해 “방역당국은 우선 접종 대상에 보건교사·돌봄전담사 등은 물론이고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담당 교육 종사자도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교육계 종사자도 우선 접종 대상으로 분류했으며, 유니세프 총재도 전 세계 교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받아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 교육 종사자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lulu@chosun.com
신학기 등교 확대되지만… 교직원·돌봄전담사 백신 접종은 3분기부터
-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로
-교육당국의 ‘우선 접종’ 제안에도 일반 성인과 같은 시기 접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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