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두지 않는 교육… ‘글로벌 리더’가 자란다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12.21 08:50
  • NLCS 제주의 기숙사 건물. /NLCS 제주 제공
    ▲ NLCS 제주의 기숙사 건물. /NLCS 제주 제공
    “학생들의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어떠한 한계도 두지 않는다.”

    지난 1850년 영국 런던에 NLCS(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를 설립한 프랜시스 메리 버스의 교육 이념이다. 이 같은 이념에 따라 NLCS는 학생들이 교과 간 경계를 뛰어넘어 세상을 탐구하고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이끈다.

    비행기를 타고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국내에서 NLCS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방법이 있다. NLCS의 자매학교인 NLCS 제주에서는 4~18세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적의 학생들에게 본인의 한계를 넘어선 결과를 낼 수 있는 영국식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이는 NLCS 제주가 해마다 높은 명문대 진학률을 기록하는 등 남다른 성과를 올리는 비결이기도 하다.

    ◇배움에 대한 열정 찾게 돕는 교사진

    올해 NLCS 제주 졸업생들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하는 등 눈에 띄는 진학 성과를 냈다. NLCS 제주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 비결로 우수한 교사진을 꼽았다. 미국과 영국·호주·뉴질랜드 등에서 온 이들로 대다수가 석사학위를 지니고 있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교사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NLCS UK에서 일정 기간 머무르며 본교의 교육 이념을 배우고 학생들이 교과목 경계를 넘어 배움에 대한 열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일명 ‘다이아몬드 모델’도 눈길을 끈다. 입학 후 4세부터 11세까지는 남녀 합반으로 수업을 듣다가 12~16세에는 분반,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17세 이후부터는 다시 남녀 합반을 하게 되는 교육 모델이다. NLCS 제주 관계자는 “남녀공학의 이점과 남녀가 분리된 교육의 이점을 모두 적용한 특별한 교육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행복하고 건강한 학생이 곧 성공적인 학생이라는 생각 아래 학생들의 삶 전반을 관리하고 학생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덕분에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자신감,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고 더욱 원만한 교우관계도 이어갈 수 있다.

    적극적인 학업지원도 주목할만하다. 학생들은 7~9학년 영어 수업을 집중적으로 받는데, 보충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은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혹은 저녁 시간(기숙사 학생들에 한해)에 교사들과 고학년 학생들에게 도움을 받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간다.


  • △NLCS 제주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다채로운 교과 외 활동도 마련하고 있다. /NLCS 제주 제공
    ▲ △NLCS 제주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다채로운 교과 외 활동도 마련하고 있다. /NLCS 제주 제공
    ◇150개 이상의 교과 외 활동 제공

    NLCS 제주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매주 150개에 달하는 교과 외 활동을 제공한다. NLCS 제주 관계자는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며 학생들은 리더십, 도전 의식, 창의력을 키우고 본인이 관심 갖고 열정을 쏟을 분야가 무엇인지 명확히 깨닫는다”고 했다.

    대표적으로는 브라이언트 프로그램, 기숙사 대항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도전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된 브라이언트 프로그램은 토요일 오전에 진행된다. 학생들은 산악자전거, 댄스, 수영, 요리, 펜싱, 검도, 복싱, 농구, 럭비, 치어리딩,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제주도에 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강사로 나서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한다. NLCS 제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브라이언트 프로그램과 방과후 활동, 동아리를 통해 춤의 세계를 접하고 수학의 재미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며 소중한 경험도 쌓았다”고 말했다.

    NLCS 제주가 신경 쓰는 또 다른 부분은 돌봄이다. 대다수의 학생이 입사한 기숙사 생활 관리도 철저하게 한다. 기숙사는 총 8개로 구분되는데, 학생들은 이 중 한 곳에 배정돼 다른 학생들과 친밀감을 높이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도 키운다.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도 이들 기숙사에 나눠 배정된다.

    기숙사 담당 부교장 피터 스카길은 “각 기숙사 사감들이 학생들의 생활을 다양한 측면에서 돌본다”며 “학생들이 충분히 먹고 자며 운동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보살핌이 학생을 행복하고 인간관계에 원만한 성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믿는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