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수능 다음은 수시에 전념하라
기사입력 2020.12.03 10:43
  • 수능의 시간이다. 늦은 감이 없지는 않으나 느낌대로 당당하게 실력을 발휘하면 어떨까. 하지만 코로나 19 상황에서 겪은 심리적 불안감도 무시할 수 없기에 선택은 수험생의 몫이다. 무작정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능도 아니고, 1년간 노력한 결실의 성과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1교시 국어영역이 얼마나 쉽게 풀고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좋은 성적도 국어영역의 등급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국어영역은 시간적 감각도 필요하다. 독해가 되지 않는 수험생이라면 시간이라도 잘 지킬 수 있도록 시간에 집중하면 된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달라진 시험장의 분위기도 중요하다. 또한, 익숙한 감각적 느낌과 리듬감도 갖춰야 한다. 시험장의 현장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으면 불안감이 증가할 수 있고 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방역에 따른 마스크 착용과 추워진 날씨에 대응하기 위한 옷차림도 필수다.

    요약 노트는 꼭 챙겨서 훑어보는 습관이 중요하고, 수능이 끝나는 대로 남은 수시 전략에 집중하자. 면접의 경우, 대다수 학교가 비대면 형식으로 치르는 등 철저한 반복이 필수다. 다만, 수도권 중심의 대면도 준비해야 한다. 남들보다 먼저 생각하고 준비성에 우선이 돼야 실수가 없는 법이다. 수능 결과에 후회하거나 수시를 포기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삼가자. 즉 성적에 따른 가채점 결과도 면접이나 기타 전형의 준비에 방해가 되면 절대 안 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좋은 것이다. 아무리 틀린 전략이라도 다시 짚어보는 반복성도 필요하다. 합격의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노력의 댓가는 자신을 버리지 않는다.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수험생의 역할임을 명심하자.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얻으려 하는 욕심은 금물이다. 수능과 수시를 분리하여 준비하려는 자세가 좋고 담당교사의 도움에 의존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섣부른 예단은 삼가고 스스로 답을 찾으려는 연습이 좋다.

    수능이 끝나고 가채점 결과에 실망하면 안 된다. 가채점은 말 그대로 가채점으로 인정해야 한다. 무엇이든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 수능 최저등급이 필요한 학교는 필수가 되고, 반대로 그것과 다른 개념이라면 수시에 전념하는 방향이 옳다. 또 건강 관리도 무시할 수 없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수시에 전념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지만 실제로 전념하는 경우는 드물다.  작은 준비도 최선이 필요하고, 여러 학교보다는 한 학교에 몰입하자. 겉으론 좋아 보여도 진로와 취업에 도움 되지 않는 학과와 학교는 과감하게 버리자.

    수험생마다 생각의 차이는 다르다. 수시보다 정시 성적에 더 신경을 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정시와 수시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단순함도 필요하다. 복잡한 생각이 실수를 만들 수 있고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수능과 수시는 마음을 내려놓는 정신력이 필수다. 더불어 마음껏 즐기는 수능 이후가 아니라, 오늘에 또 다른 오늘을 더하는 알찬 수험생이 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