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능] 평가원 “예년 출제 기조, 초고난도 문항 없을 것”
이진호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12.03 09:47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EBS 연계율 70%
-“고교 교과과정 충실히 반영…지난 모의평가 수준”

  •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교육부 제공
    ▲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교육부 제공

    오늘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올해 2차례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한 수험생들의 학력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해 출제됐다.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피하려고 노력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민찬홍 수능 출제위원장(한양대 교수)은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2주 연기된 수능은 이날 오전 8시40분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코로나19 확진 응시자를 위한 병원·생활의료치료센터는 29개소,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은 113개소가 마련됐다.

    올해 수능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49만3433명이다. 이중 재학생은 34만6673명, 졸업생 등은 14만6760명(27%)이다. 수능 지원자가 50만명 밑으로 내려온 건 1994년 수능 제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 49만991명, 수학 47만1759명(가형 15만5720명·나형 31만6039명), 영어 48만9021명이 지원했다. 사회탐구 영역은 26만1887명, 과학탐구 21만1427명, 직업탐구 영역은 5713명이 지원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7만7174명이 지원했다.

    평가원은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면서 “수학 영역과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고쳐 출제했다.

    올해 수능과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를 유지한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처럼 대의파악이나 세부 내용을 묻는 연계 문항은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했다.

    영어 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 영어에서 중위권이 붕괴된 학력격차 문제가 불거지며 본 수능은 다소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민 위원장은 “특별히 등급 간 인원수를 조정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를 전체 출제 경향에 반영했느냐는 질문에는 “출제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부터 학생들이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하는 데 최대한 주의를 기울였다”며 “그러면서도 예년의 변별도 정도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또 “(2019학년도 수능은) 매우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사회적으로 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 초고난도 문항은 피하려고 최대한 애썼다”고 강조했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학력격차나 여러 가지 수험의 준비도 상황을 다 고려했기 때문에 적정한 난이도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교시 국어는 오전 8시4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치러진다. 2교시 수학 영역은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10분까지다. 오후 1시까지 50분간 점심시간에 이어 오후 1시10분부터 오후 2시20분까지 70분간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4교시는 수능 필수과목인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으로, 오후 2시50분부터 오후 4시32분까지다. 한국사 영역을 보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표도 받을 수 없다.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응시하는 7만7174명(15.4%)은 오후 5시부터 40분간 응시한다. 미응시자들은 4교시가 끝난 후 감독관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퇴실한다.

    오는 7일까지 5일간 이의신청 심사 후 최종 정답은 12월14일 오후 5시에 확정 발표된다. 성적통지표는 12월23일 배부된다.

    jinho2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