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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주민 반대로 무산됐던 서울 도곡중학교 복합시설 증축이 재개된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도곡중 다목적관, 지하주차장 증축을 위한 기부 채납 협약을 체결했다. 기부 채납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사업 시행자로부터 재산을 무상으로 받아들이는 일.
기부 채납하는 시설은 220억원 상당의 다목적관과 지하 4층 규모의 건물이다. 5900㎡(1784평) 규모의 다목적관에는 체육관과 급식시설, 특별교실, 학교주차장이 들어선다. 지하 4층 규모의 건물에는 병원에서 20년간 무상 사용하는 조건으로 286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와 별도로 도곡중에 25억 원의 학교발전기금도 기탁한다.
도곡중 복합시설 증축은 지난 2015년 처음 진행됐으나 주민의 반발에 부딪혀 보류됐다. 공사로 야기되는 소음과 분진 문제 등이 반대 이유였다. 그러나 주요 반대 민원 지역인 도곡중 인근 도곡삼호아파트의 재건축이 2022년 1월 시행됨에 따라 같은 시기에 공사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복합시설 증축이 재개될 수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협약으로 도곡중의 학급당 학생 수를 32.5명에서 23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 교육 환경 개선, 병원의 주차난 등도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투자의 발판을 마련하고 에듀테크 기반 미래학교, 공원을 품은 학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안심학교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hajs@chosun.com
주민 반대에 무산됐던 도곡중 다목적관 증축, 재추진된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기부 채납 협약
-협약으로 과밀학급 해소, 주차난 해결 등의 효과 얻어